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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속에 가라앉은 햇살 #치히로상 고독 속에서 살아가는 은은한 석양같은 그녀 #치히로상 누구보다 따뜻한 그녀가 왜 고독과 함께 살아가는지는 알 수 없다. 그저 그런 치히로상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을 뿐이다. 일부러 고독을 찾아 떠날 필요는 없다고. 아마 치히로는 누군가를 사랑한만큼 받은 상처가 너무 아핐던 것 같다. 그래서 누구와 다시 친해지고 사랑하는게 두려웠던거 아닐까. 스스로도 그걸 인지하기에 사랑하지 않고 살겠다고 하은 것 같다. 상실을 아는 사람은 다시 상실을 느끼고 싶지 않기애 누구와도 가까워질 수 없더. 그런 치히로에게 공감되었다. 나는 치히로의 이웃 별에서 온 것 같아. 그리고 언제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리무라카스미 상실감에 고독속에 가라앉는 치히로. 너무 좋았다. 2023. 3. 6.
사랑의 셀러임부터 현실까지 #비포3부작 내 평생보다 그날의 하루가 소중했던 사랑이 이제는 조율해야할 듣기 껄끄러운 선율이 되어간다 #비포3부작 #1 미국에서 사랑을 찾아왔던 제시는 우연히 돌아가는 기차에서 만난 셀린과 기차에서 내려 바행기가 뜨는 아침까지 함께하면서 사랑에 빠져버린다. 6개월 후에도 이 감정이 변치 않으면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며 그들은 기차 역에서 헤어진다. #2 그날의 일을 토대로 제시는 책을 써 작가가 되었다. 파리에서 하는 출간회에 셀린이 찾아오고 그들은 10년 전 그 날의 일들과 그 이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시는 6개월 후에 기차역에 왔지만 셀린은 할머니의 부고로 오지못했다. 그리고 제시는 셀린을 다시 만나고 싶어 책을 썼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지만 그녀를 사랑한 적은 없다. 셀린은 환경을 위해 일하며.. 2023. 2. 13.
잊히지 않은 첫사랑 #하츠코이 언제까지 기억될꺼야 #퍼스트러브하츠코이 새하얗고 공허한 훗카이도에서의 청춘의 설레임을. 복잡하고 메마른 도쿄와 닮은 어른의 사랑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어른이 되었지만 소년의 마음을 추억하기에 더욱 아련하고 아름다웠겠지. 아름다운 훗카이도의 풍경과 추억이 담긴 90년대의 풍경. 그리고 지금 어른이 되었지만 사랑을 찾아 방황하는 모습이 너무 공감되었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영상미와 디테일한 감정선도 이 드라마가 계속 기억될 이유 중 하나. #하츠코이 #일드 2023. 2. 9.
그래도 우리에겐 가족이 #그것만이 내 세상 그래도 우리에겐 당신만이 #그것만이내세상 없는 채 살아왔다. 없다 생각하고 살아왔다.. 하지만 언제나 그리워했던 그 곳은 바로 가족 그리고 엄마. 결국 돌고돌아 다시 만난 그곳은 이제 내가 있어야 할, 내가 디켜야 할 나의 전부다. 그것만이 내 세상 수십년 만에 엄마에게 원망의 마음보다 아이같이 재롱을 떨고 싶던 주하의 마음. 미안한 마음보다 부족한 아들을 부탁하고 의지하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작지만 은은하게 새겨졌다. 두주먹을 불끈지고 세상을 헤쳐왔던 권투가 전부였던 주하는 이제 엄마가 남기고 간 피아노 속 선율에서 부족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진태가 세상의 전부가 되었다 너무 과하지도 너무 모자르지도 않게 복잡한 세사람의 세상을 은은하고도 따뜻하게 전달됐다. 그리고 #박정민 의 자폐아 연기와 아름다운.. 2022. 12. 19.
송민호 전시회 #Ohnim #송민호전시회 #Ohnim 진짜 좋았다 진짜 생각 많고 깊고 그걸 표현해야만 하는 사람이라는 아티스트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걸 표현하는 방식이 어렵지도 않고 매시지가 공감되어 더 좋았다. 굿즈도 너무 내 스타일이여서 에코백과 머그컵, 캘린더도 사버렸다. 캘린더 돈내고 산거 거의 처음인 듯. 위너 동료들의 꽃다발도 괜히 훈훔 귀욤 #내가그린기린그림 시리즈 기린을 통해 자신의 욕망과 한계과 현실을 투영시켜서 재밌었다. 끝없이 올라가고자 하는 자신의 욕망를 표현하고자 누구보다 높이 올라가는 목을 가진 기린을 오브제로 삼았지만 정작 목위는 그리지 않음으로써 끝없는 욕망를 표현했다. 욕망에 뒤룩뒤룩 살쪄 걷지 못하는 기린 화려하지만 위태롭게 서있는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치장된 기린 창 밖을 통해 세.. 2022. 12. 17.
고독하기에 사랑할꺼야 #본드 앤 올 고독도 함께하면 영원할꺼야 #본즈앤올 이유는 모른다. 그리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단지 그들이 사랑할 수 없고 고독할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런 그들이 서로를 만나 함께 살아가고 사랑한다는 것. 그들은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을 먹는다. 이유는 모르겠다. 유전인지 돌연변이인지 특이체질인지. 먹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조차 알 수 없다. 다만 그들은 그래야만 한다. 사람 속에서 사람을 먹는다. 그렇기에 사람과 가까이 지낼 수 없다. 그렇기에 그들은 외롭다. 고독하다. 혼자이고 싶지 않지만 그들은 혼자 있어야만 한다. 매런도 그랬다. 그렇게 혼자인 줄 알았다. 그러던 어느날 리를 만났다. 리도 자신과 같았다. 외로웠고 고독했다. 그리고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였다. 그들은 .. 2022.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