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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ulture

송민호 전시회 #Ohnim

by 리먼 2022. 12. 17.

#송민호전시회 #Ohnim

진짜 좋았다 진짜 생각 많고 깊고 그걸 표현해야만 하는 사람이라는 아티스트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걸 표현하는 방식이 어렵지도 않고 매시지가 공감되어 더 좋았다.

굿즈도 너무 내 스타일이여서 에코백과 머그컵, 캘린더도 사버렸다. 캘린더 돈내고 산거 거의 처음인 듯. 위너 동료들의 꽃다발도 괜히 훈훔 귀욤

#내가그린기린그림 시리즈

기린을 통해 자신의 욕망과 한계과 현실을 투영시켜서 재밌었다.

끝없이 올라가고자 하는 자신의 욕망를 표현하고자 누구보다 높이 올라가는 목을 가진 기린을 오브제로 삼았지만 정작 목위는 그리지 않음으로써 끝없는 욕망를 표현했다.

욕망에 뒤룩뒤룩 살쪄 걷지 못하는 기린
화려하지만 위태롭게 서있는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치장된 기린
창 밖을 통해 세상을 만나고자 하지만 몸은 창 안에 있음으로써 호기심과 두려움을 안고 있는 기린

또한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화려하지만 사실은 공허하고 외로운 스타이자 개인이자 아티스트이자 가장인 자신을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세상의 관심 혹은 시기, 잡음에 대한 쉿.
평가하려면 제대로 보라는 듯한 번뜩.

지금의 송민호를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이고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더욱 멋있었다.

나는 자존감 높고 솔직한 사람,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를 좋아하기에 그런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