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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11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마을에 부는 낯설지만 설레였던 산들바람 산과 논과 따뜻함 밖에 없는 조그마한 시골마을. 학생은 전부 6명 뿐인 학교에서 가장 상급자로 아이들 챙기기에 하루하루가 바쁜 소요에게 또래의 시크하지만 산뜻한 도쿄의 한 소년이 찾아왔다. 조용한 시골에 어느 날 산들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누구나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동경한다. 소녀는 화려한 도시를 도쿄를 동경하고 소년은 소녀의 따뜻한 가족이 부럽다. 그러나 소녀는 도시에 나가서도 고향 생각뿐이다. 친구가 가지고 싶어 했던 화장품을 사고 엄마한테 줄 선물을 산다. 오랜만에 익숙했던 도시를 다시 만난 소년은 물 만난 리트리버 같다. 자신의 친구들과 바보짓을 하며 즐겁지만 계속 시골 생각만 하는 소녀가 신경쓰인다. 언제나 그곳에 있을 것 같은 시골소녀와 언제든 떠날.. 2024. 11. 2.
점장님을 향해 돌격 #사랑은 비가 갠 뒤 처럼 점장님을 향해 돌격 #사랑은비가갠뒤처럼 자신의 전부였던 걸 하루아침에 잃게되었을 때의 공허함과 상실감을 어떻체 채울 수 있을까 아키라는 비오는 날 자신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 건내준 패밀리 레스토랑의 점장님에게서 그걸 채우고 싶었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던. 그러나 이젠 달릴 수 없는 소녀. 달리는 걸 멈출 수 없던 소녀는 이제 점장님의 마음을 향해 달리고 있다. _ 별볼일 없는 돌싱 중년 남자와 반짝반짝 빛이 나는 여고생의 로맨스... 가 아니다. 목표에 대한 상실로 기대고 싶은 아키라에게 어깨보다는 우산을 받쳐주는 점장의 이야기다. 의미없는 날들을 살아가던 점장에게도 아키라는 빗 속에 비치는 한줄기 햇살이였다. 그러니 그는 인생을 알만큼 알기에. 아키라를 위해서 어깨보다는 그녀가 다시 달릴 수 있도록 신.. 2021. 1. 8.
Scene #23. 목소리의 형태 영화와 이야기가 있는 여유로운 작은 영화관 Scene #23. 목소리의 형태 스물세번째 영화는 #야마다나오코 감독의 목소리의 형태 (聲の形, 2016) 입니다. 그때는 전하지 못했던 목소리. 이제는 전해질 수 있을까요? 따분한 건 딱 질색인 초등학생 쇼야 어느날 그의 반에 한 여학생 쇼코가 전학을 왔다. 예쁘고 착해보이는, 미소가 예쁜 그 아이는 목소리를 대신하여 글자로 자신을 소개했다. 쇼코는 귀가 거의 들리지 않아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농아였다. 쇼야는 쇼코에게 장난을 쳤다. 장난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그의 장난은 이제 괴롭힘이 되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재밌었다. 그리고 눈에 띄었다. 그리고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미소를 짓는 쇼코의 모습에 쇼야는 당황스러워서 더 괴롭혔다. 사실 반의.. 2019. 5. 17.
고양이 여행 리포트 내 마지막 고양이가 너라서 참 좋았어 #고양이여행리포트 사토루와 고양이 나나, 그들만의 마지막 여행. 어릴 적 친구였던 고양이와 꼭 닮은 길고양이 나나를 만나 간신히 집사로 간택받은 사토루. 사토루는 자신의 하나뿐인 가족인 나나를 돌봐줄 사람을 찾는 여행에 나선다. 세상 불쌍한 사토루. 친부모에게 학대로 버림받고, 사랑받던 새로운 부모가 어느날 세상을 떠났다. 유일하게 자신을 돌봐주는 이모의 직업때문에 자주 이사를 다녀야해서 친구와 이별을 반복해야하는 사토루. 사토루는 자신의 불행을 탓하기보다는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긍정적이고 따뜻한 사람이다. 그런 세상 착한 사토루는 자신의 마지막 가족인 이모와 나나와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 병에 걸려 이 세상을 살아갈 날이 1년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토.. 2019.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