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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고독하기에 사랑할꺼야 #본드 앤 올

by 리먼 2022. 12. 15.

고독도 함께하면 영원할꺼야 #본즈앤올

이유는 모른다. 그리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단지 그들이 사랑할 수 없고 고독할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런 그들이 서로를 만나 함께 살아가고 사랑한다는 것.

그들은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을 먹는다.
이유는 모르겠다. 유전인지 돌연변이인지 특이체질인지.
먹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조차 알 수 없다.
다만 그들은 그래야만 한다. 사람 속에서 사람을 먹는다. 그렇기에 사람과 가까이 지낼 수 없다.

그렇기에 그들은 외롭다. 고독하다.
혼자이고 싶지 않지만 그들은 혼자 있어야만 한다.

매런도 그랬다. 그렇게 혼자인 줄 알았다.
그러던 어느날 리를 만났다. 리도 자신과 같았다.
외로웠고 고독했다. 그리고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였다.

그들은 자연스레 함께 지내게 되었고 사랑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외의 모든것은 달랐다. 성격도 성향도 환경도 모든 것이. 그러나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을 떠날 수 없었다. 아니 함께하고 싶었다. 언제까지나.

이 엉화를 보면서 #렛미인 #더랍스터 #오직사랑하는이들만이살아남는다 엉화들이 생각났다.

나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하고 특별한 존재.
나와 같은 상처가 결핍이 외로움이 있는 단일한 사람.

아무것도 없는 사막에서 서로 정처없이 해메이다 만난 단일한 사람. 결핍이 컸을수록 그 따뜻함도 컷을 것 이다.

이 영화는 치유를 말하기도 한다.

10대 소녀인 매런을 쫗아다니는 같은 식인습관을 지닌 할아버지인 설리.

그도 너무나 외로웠고 고독했기에 매런과 함께이고 싶었을 것 이다. 평생 외로웠던 설리는 이제 더이상 혼자있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어쩔 수 없는 고독을 견뎌내기 위해 자신의 인격을 때론 분리하며 버텨왔다. 그런 그의 앞에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그것도 작고 귀여운 여자아이가 있었던 것 이다.
그는 매런에게 치유받고 싶었다.

또한 매런과 리 역시 서로를 만나 관계를 통해 사랑을 통해 서로를 치유한다.

그들은 사람을 사랑할 줄 몰랐다. 그들은 가까운 상대를 먹어야 했으므로 사랑을 할 수 없었다. 그런 그들이 마침내 서로를 만나 사랑을 했다.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를 치유했다.

나는 영화에서 다른 사람의 몸을 먹는 것을 서툰 사랑의 행동을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사랑하기에 그를 소유하고 싶기에 먹어 내 안에 남게하는 0차원적인 사랑의 행동.

그렇기에 누군가를 남김없이 먹었을 때
그의 영혼까지 영원토록 함께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먹을 수 밖에 없없다.
사랑하기에. 함께이고 싶기에. 언제까지나.

영상미에 음악에 배우까지 매력 가득했다.
#루카구아다니노 #티모시샬라메

bones and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