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린것과 잃어버린것의 차이 #창밖은겨울
영화감독의 꿈을 꾸다 선로에서 내려와 버스운전을 하는 권기사에게 의자에 놓여있는 MP3는 자신과 닮아 보였을까?
아무도 찾지않고 이제는 필요하지 않은 것. 일부러 놓고 왔어도 실수로 잃어버린 것 이여도 아무 상관 없는 것.
자신을 놓고 떠나버린 여자친구처럼. 자신이 놓고 온 꿈처럼. 주인이 없는 MP3는 고장나서 사용할 수 조차 없지만, 권기사는 놓고 온 꿈 그리고 그 시절 함께했던 연인과의 추억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다는 의미없는 미련으로 MP3를 수리할 곳을 찾아다닌다.
꿈과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자신도 없지만, 지금 안락한 이 현실도 내것같지 않던 권기사는 다시 무언가를 위해 열정을 태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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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사의 옆에서 밝고 시니크한 매력으로 권기사에게 조금씩 열기를 불어넣는 한선화의 캐릭터 매력있었다.
그녀 역시 권기사를 통해 자신애개 없어져버린 열정을 태우고 싶었던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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