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2(Delhi, Manali)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2. Delhi, Manali

나도 2년전에 동남아에서 45일간 배낭여행을 해봤지만, 인도는 무서운 점이 있었다.

특히 델리 공항 도착해서,, 그 많은 삐끼들에게 시달릴 생각과 전설적으로 내려오는 사기를 듣다보면 점점 무서워졌다.

델리가 테러가 나서 아그라까지 택시타고 가서 200달러를 냈다느니, 외각으로 빠져서 릭샤에서 뛰어내렸다느니..

그런데 마침 델리의 한식당 궁노이다 사장님에게 연락이 왔다.

내가 '인도여행을 그리며'에 대략 일정 올려놓을 것 보고 배달알바 연락이 온거다.

아마 인도에서 한국음식재료 배송비가 많이 들어, 이렇게 여행객들에게 부탁하는 것 같다.

그냥 별거 없었다. 사장님이 인터넷으로 주문한 물건을 공항에서 픽업하여, 수화물짐으로 부쳐서 가져가면 된다.

다만 자기 항공기 수화물 무게를 확인해야겠지.

나는 순대와 황태, 뜰깨를 날랐다.

공항에서 물건을 픽업하고 다시 내 물건 중 기내반입안되는 것을 넣어 다시 포장해서 수화물 부침. 2시간전에 왔더니 조금 바빴다.

배달알바의 대가로

1. 공항픽업(밤 10시에 도착하기에 더욱 불안했는데 마침 ㅎㅎ)

2. 당일 호텔 숙박 제공(델리 여행자거리 빠하르간지 중 제일 좋은 호텔 중 하나.. 그렇다고 신라호텔을 생각하면 곤란)

3. 핸드폰 심카드 및 프리페이드 요금 충전(충전보다 도와주신게 더욱 감사했어욯ㅎ)

4. The Cafe 식사 1회 제공

5. 그밖의 교통편 알아봐주시고 엄청 친절하시고 좋은 누나였음 ㅎㅎ 비즈니스도 깔끔하시고

앞으로 인도배낭여행 가시면서 배달알바 하실분들은 연락해보셔도 좋을듯.

항공편이랑 수화물 무게 체크해보시고 연락하셔요~ 자기 짐은 기내용으로 붙이셔야 할껍니다.

그렇게 무사히 인도 델리 도착!

아 홍콩에서 한시간 멈췄다 가는 거 신기했음!

홍콩에서 한시간 서 있으면서 안내리는 승객들은 그대로 있고, 청소함. 그리고 다시 홍콩에서 승객들 더 태우고 델리로 Go!

궁노이다 기사분이 나와 안전하게 Haripiko 호텔 도착하여 숙박~

그리고 다음날 사장님 만나서 심카드 만들고 프리페이드 충전 ㅎㅎ

시간이 넉넉하진 않았다. 그 날 오후에 마날리로 떠나기로 했거든.

사실 처음에는 자이살메르를 먼저 가는 코스로 돌려고 했는데, 여름에 지금 가는게 북쪽, 레 여행하기에 젤 좋다고 하셔서 그래요? 하고 바로 북쪽도시 마날리로 코스 변경. 사장님이 그렇다고 뭘 1초만에 바꾸냐고 ㅋㅋ

에어텔 공식대리점가니 심카드가 없다고? 음.. 여튼 그래서 보다폰 대리점가서 심카드 구매하고 프리페이드 요금도 충전~!

여기서 알고 넘어가야 할 게, 심카드는 공식 대리점 말고도 길가에 많은 상점에서 팔고 있다. 사실 심카드는 공짜이며 판매한 프리페이드 요금의 일정부분을 상점이 수수료로 먹는 것인데, 이거 가지고 사기가 빈번히 일어난다고 한다. 왜냐하면 처음 개통하는데 2~3시간이 걸리는데, 길거리 상점에서 심카드로 개통하고 프리페이드 요금 산 후 대부분 여행자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상인들이 프리페이드는 충전을 안해버린다는 것이다. 그럼 기본 데이터 50mb만 있게 되는데 처음에 인터넷 되니까 되나보다 하고 떠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낯선 시스템을 이용한 사기형태니 주의하길 바란다.

-델리 빠하르간지에 있는 한식당 The Cafe. 조금 비싸지만 친철친절. 

-호텔에서 찍어본 처음 인도, 델리의 풍경

-이미 골목길에 뭔일이지? 하며 궁금즘 발생! 그냥 출근, 등교중인 풍경일 뿐

-인도는 모든 건물이 루프탑. 이게 참 좋아보였음

-인도에도 동남아처럼 개들이 많다는 걸 인식. 가장 많은 동물은 소가 아닌 개.

-지하철. 엄청 엄격. X-lay 검사함. 사진찍다가 혼났음..

-쓰레기통뒤에는 거지뿐 아니라 동물들로 북적인다.

-뉴델리 기차역. 이땐 이게 신기했는데 나중에 보니 한산한 거였음.

-기차 기다리는 인도피플들

-뉴델리역 Foreigner 창구. 종이에 출발지와 목적지, 원하는 좌석등급을 써서 내면 조회하고 예약해준다.

하지만 난 기차를 타러 온게 아니고 그냥 구경. 난 버스타고 마날리를 갈꺼거든.

600루피에 마날리가는 세미슬리퍼(Volvo) 버스를 예약했고, 이제 타러 가는 중~

처음 아비여행사 라는 곳 앞에서 모여서 다 같이 조금 외각의 사설여행자버스를 타러 갔다.

한국인은 나 혼자, 일본인 2명, 인도인 2명, 나머지는 다 이스라엘 젊은이들..

나중에 알고보니 이스라엘과 일본은 인도에 사전비자가 필요없다고 한다.

인도에 이스라엘 여행객들 엄청엄청엄청 많다.. 난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항상 이스라엘애들 사이에 끼어서 이동했다.

-아비여행사 앞에서 30분 대기

-가장 좋았던 버스. 에어컨에 추웠다..

덜컹덜컹 흔들흔들 하며 마날리로 첫 슬리핑버스로 이동 중.

흔들흔들은 당신의 상상 이상이다. 도로가.. 하지만 이건 약과에 불과했다는 사실;;

-중간에 들른 휴게소? 이것도 가장 좋은 휴게소였다. 나름 호텔 앞 휴게소!

-앞에 이스라엘애가 먹는게 기본 짜파티와 커리, 그리고 볶음면

-나는 왠지 속이 안좋아 그냥 간단하게 샌드위치. 비싸기도 했고.

-휴게소가 있던 HAVELI 호텔. 인도인들의 인증샷은 여기서도.

-한밤 중 휴게소에서 버스 출발 대기 중

그리고 드디어 이동한 첫 도시인 인도의 스위스라는 마날리에 아침에 도착했다.

일본애들과 같이 삐끼로 나온 한 호텔아저씨 차 타고가서 숙소 잡고 일단 휴식.

-그냥 무난한..그치만 불친절한 숙소.

-날씨는 비가와서 우중충..

-히말라야 산맥에서 내려오는 강줄기를 끼고 있는 작은 도시 마날리.

-서양 애들, 특히 이스라엘 애들이 엄청 좋아하는 마날리.

시원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풍경. 마리화나를 쉽게 구할 수 있어서

히피적인 거 좋아하는 애들이 모인다.

-하지만 태국에서 라오스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경험해봐서 그런지, 나에겐 딱히..

-우리가 있는 곳은 관광지로 형성된 올드 마날리.

현지인들은 뉴 마날리라고 1키로 남쪽에 위치해 있다.

-올드 마날리는 긴 언덕을 따라 숙소와 가게들이 형성되어 있다.

그래서 걸어다니다보면 숨차다 헉헉..

-사람들이 아직 없어 한적한 올드 마날리.

-올드마날리에서 뉴마날리 가는 길에 있는 산림 구역. 입장료 20루피

-비자림이 더 좋다. 강아지도 산책 중

-몬가 을씨년한 미끄럼틀까지.

-산림구역을 지나 온 뉴마날리. 비가 오기 시작.... 옹기종기 비 피하는 사람들

-인도에서 우산 쓰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뉴마날리 메인 거리

-투어리스트 오피스를 찾아온건데,,여기서 레 가는 버스도 비싸긴 마찬가지. 그냥 여행사에서 미니버스로 가기로 결정

-갑자기 폭우가 왔는데, 언덕길을 따라 쓰레기들이 폭포처럼 쏟아져내려옴. 근데 강아지가

-내려오는 쓰레기 폭포에서 먹을것들을 낚고 있었다 ㅋㅋ

-사실 건너편의 바쉬싯이라는 곳을 가는 중이였는데,, 폭우로 포기...

-야크? 를 끌고 다니는 목동?

-가지고 간 우비를 후후후~

-폭우 속의 마날리는 스위스 같진 않다.. 가보진 않았지만

-오늘 밤 레 가는 미니버스 예약하고 폭우 속에서 맥주나 마시자! 엄청 비싼 곳이였음! 맥주 한병에 200루피

-폭우 속 갑작스레 정전.. 비랑 상관없이 정전 잘 된다는걸 레가서 알았음.

-암흑 속에서 사온 맥주에 음악이나 듣자~ 버스커버스커 '가을밤'

-다시 불이 들어왔지만, 5분후에 다시 꺼짐

-이러고 세벽 1시까지 레가는 미니버스 출발시간을 기다리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2016/09/30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0(Prologue)

2016/10/04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1(India)

2016/10/04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2(Delhi, Manali)

2016/10/30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3(Manali to Leh)

2017/02/23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4(Leh)

2017/09/09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5(Leh)

2017/10/06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6(Leh)

2017/10/06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7(Leh)

2017/10/06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8(Leh to Manali to Mcleod Gani)

2017/10/06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9(McLeod Gani)

2017/10/07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10(McLeod Gani)

2017/10/07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11(Delhi)

2017/10/07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12(Varanasi)

2017/10/08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13(Ag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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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8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15(Jaisalmer)

2017/10/22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16(Jaisalmer)

2017/10/22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17(Del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