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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20

낡아버린 양말 한 짝 처럼 #내사랑 낡아버린 양말 한 짝 처럼 #내사랑 가족들과 사람들은 모드를 부족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발을 절뚝 거린다는 이유만으로 모드는 스스로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이였고, 모드에게 돌을 던졌다. 모드는 에버렛을 찾아간다. 자신의 존재를 찾기 위해, 자신을 억압하는 가족을 떠나기 위해 에버렛의 가정부로 들어간다. 에버렛 역시 모드를 부족한 사람으로 여기지만 모드의 내면의 매력에 조금씩 물들어간다. 에버렛의 집을 자신의 그림으로 물들여가던 모드에게 어느 날 기회가 찾아왔다. 에버렛이 낙서라 여기는 모드의 그림애 가치를 매겨주며 자신에게 팔라고 했다. 에버렛에게 종속되어 있었던 모드는 그림을 계기로 드디어 스스로 설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모드는 에버렛과의 이 관계가 소중하다. 아무리 투박하고 감정적이여도 자신을 바라.. 2020. 7. 25.
나만 없어 고양이 언제나 내 옆에서 함께 #나만없어고양이 각기 다른 네명의 인생과 함께하는 네마리 고양이의 묘생. 1. 나래와 사랑이 첫사랑과 함께 찾아온 사랑이. 사랑이 떠나갔지만 사랑이는 나래와 함께다. 첫사랑의 싱그러운 영상미와 듬직하면서도 시크한 남친냥이의 콜라보. 사랑이의 관점에서 보는 나래의 사랑과 이별이 정감가면서도 상큼했다. 김희철의 사랑이 나레이션 ㅋㅋ 덕분에 영화가 감칠맛 있었다. 가장 웃음이 많이 나고 재미있었던 단편. 고양이를 물건으로 취급하는 사람들. 사랑의 선물이자 사랑이 떠나면 함께 버려져야 하는 냥이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2. 김과장과 복댕이 기러기 아빠이자 권고사직을 받은 김과장 앞에 어느날 나타난 복댕이. 위기의 김과장은 복댕이와 함께 위기탈출을 꿈꾼다. 직장으로부터 버림받은 김과장. .. 2019. 8. 27.
Scene #25. 레이 영화와 이야기가 있는 여유로운 작은 영화관 Scene #25. 레이 스물다섯번째 영화는 소울 음악의 레전드이자 위대한 맹인 뮤지션 #레이찰스 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레이 (Ray,2004) 입니다. 어둠 속에서 자신과 인생을 노래한 레이 찰스의 일대기 7살 때 열병과 함께 찾아온 어둠 시력을 잃은 소년 레이가 만난 피아노. 건반 앞에서 레이는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갑니다. 자신의 목소리로 자신만의 소울을 담아 어둠 속의 세상에 자신을 표현합니다. 맹인이자 흑인인 레이가 세상에 자신의 음악을 보여주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레이의 세상에 대한 당당함과 그의 소울을 담은 음악은 사람들을 매료시킵니다. 그렇게 그는 레전드가 됩니다. 영화는 레이의 인생을 그의 음악으로 풀어냅니다. 레이의 기쁨과 성공, 후회.. 2019. 7. 29.
룸에서 행복했던 잭, 세상을 만나 더 행복했을까? #룸 작은 룸에서 행복했던 잭, 세상을 만나 더 행복했을까? #룸 3.5평의 룸이 잭에겐 세상의 전부였다. 매일 아침 싱크대와 의자와 화분과 인사를 하고 침대와 벽을 뛰어다니며 세상을 달렸다. 잭에겐 엄마가 전부였고 엄마에겐 잭이 유일한 희망이였다. 희망은 엄마를 위해 룸을 깨고 나와 세상을 만났다. 룸이 세상의 전부였던 잭에게 룸 바깥의 모든 것은 낯설고 두려웠다. 세상은 잭에게 돌아가야 할 곳이 아닌 자신의 세계를 무너뜨리는 침범자였다. 마치 데미안의 알 속의 새 처럼. 늑대무리속에서 살아온 늑대소년처럼. 잭에겐 룸이 언제까지나 고향일 것 이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잃어버린 고향. 그래도 잭은 낯선 세상을 살아가보려 한다. 엄마를 위해. 엄마와 함께. 2019.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