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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Abroad/India(2016.10)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12(Varanasi)

by 리먼 2017. 10. 7.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12. Varanasi


저녁 7:50분에 출발하는 바라나시 행 기차를 타러가자.





-12시간을 타고갈 기차 앞에서 한 컷



-생각보다 깨끗하지 않아? 이때만 그랬어. ㅋㅋㅋㅋ 내가 에어컨을 이때만 타서 그럴꺼야.



-2층 아니 3층 Upper에 있으면 단점이.. 창문이 안보인다는 단점이..

하지만 인도 초보 여행자에겐 어퍼가 안전하니까.


그렇게 자다깨다 자다깨다 하다보니.. 바라나시에 도착했다. 연착도 없었고 정시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때만 그랬다.. ㅋㅋㅋ 그 후로 기차 탈때마다 30분부터 3시간까지 열차를 기다리곤 했다.


자 이제 열차를 나왔으니 다시 긴장 모드. 역시나 승강장부터 수많은 삐끼들이 자신의 택시, 릭샤를 타라고, 숙소를 알려주겠다고 벌떼처럼 몰려든다.

마침 같이 열차를 타고 온 옆자리의 일본애가 있어 같이 오토릭샤를 타고 바라나시 메인 가트 쪽으로 가기로 했다. 일본애가 일행이 있어 쉐어를 해서 메인 가트에 도착하니 역시 내리자마자 숙소를 안내해준다고, 또 릭샤를 타라고들 성화다.


델리에서 찾아보니 기타페잉 게스트하우스가 싸고 괜찮다고 해 거길 찾아가고 싶었으나.. 바라나시의 골목은 미로다. 최소한 2일은 있어봐야 어딘지 감이 잡힌다. 게다가 우기라 강가가 물이 차, 강가로 쭈욱 걸어가다가 꺾어 들어갈 수가 없게 된 것이다. 골목길로 들어가 찾기란 여간 일이 아니다. 그런데 어떤 초췌한 할아버지가 오더니 너희가 가려고 하는 숙소를 말해달라고 자신이 안내해준겠다고 한다. 15루피 정도 주면 되겠냐고 했더니 OK라며. (16루피를 주었다) 그렇게 무사히 기타페잉 게스트하우스를 찾았다. 그런게 가는 길에 한두명씩 따라오더니 할아버지한테 돈 주려고 하니 자신들도 달란다. 자신들도 안내해주었다고. 내 뒤에 왔으면서. 그 때 할아버지가 크게 성을 내면서 때리면서 그것들을 쫓아냈다. 자신이 돈을 받아야 하는데 파리를 쫓느냐고 돈을 안주고 있으니 누가 성을 안내겠는가 ㅋㅋ





-뜨거운 물 샤워는 더워서 할 생각도 안했고, 와이파이가 느리긴 하지만 잡힌다. 



-매우매우 복잡한 바라나시의 간략 약도.




-2층 로비? 복도? 여기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책도 읽고 담배도 피고 술도 마시고 수다도 떨고.



보다시피 아주 허름한 숙소이지만, 250루피로 싸다! 에어콘 없는 방 기준으로. 그래도 팬이 있어서 살만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깨끗하다. 그리고 주인인 따루? 였니? 한국말을 아주 잘한다. 거의 대부분 대화가 통할 정도고 나름 친절하다.

은반지 공예를 해서 가끔 맞춰가는 애들도 있다고 한다. 근데 요새는 옛날만큼 한국애들 안온다고. 그것도 몬가 흐름이 있다고 한다.

여튼 싸고 그래서 같이 온 일본애 마사도 여기서 같이 4일을 묵어버렸다 ㅋㅋㅋ 나도 여기서 이렇게 오래 있을 줄은.. 어쩌다보니.. 

바라나시는 뭔가 잉여스러워지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특별히 하는 것 없이 가트 갔다가, 그냥 골목길 돌아다니다가, 카페 갔다가, 자다가..

뭔가 이런거 내 스타일은 아닌데... 바라나시는 왜인지 그렇게 되었다 ㅋㅋㅋ



-천장만 뚫려있는게 아니라 아래쪽도 뚫려있다. 즉 공기가 위 아래로 순환되어 열기를 배출하는 시스템을 듯.

여기만 아니라 대부분의 집들이 이렇게 생겼다.



-그래서 비가오면 가운데로 비가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기라.. 비가 자주 왔다..ㅜ_ㅠ



-여기 숙소의 멍멍이. 피부병이 있다지만.. 귀여움둥이 ㅎㅎ



-심심하면 옆에 와서 누워있고는 한다



-옥상에서 바라보는 갠지스 강





-지금 서있는 곳이 계단이 아래로 쭈욱 이어지고, 그 아래에는 강변광장이 있는 건데.. 비가 와서... ㅜ_ㅠ

제대로된 가트를 보고 싶다면 우기에 바라나시는 NoNo



-도시지만 염소도 막 돌아당긴다. 소,염소,개 ㅋㅋㅋ



-오늘도 성스런 갠지스강에서 몸을 씻는 사람들



-마사가 어딘가를 가잔다. 특별한 라씨를 파는 곳이 있다고. 마구 물어보며 찾아갔다.



-이게 그 라씨



-길거리마다 간식? 식사거리가 많이 판다. 여기도 맛났었다.



-비리 라고 인도 서민들이 피는 담배다. 이거 하나 사봤는데 나중에 타지마할 들어갈때 소지품 검사할 때 이게 나오니까 가드들이 웃겨 죽겠단다.

왜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도 안피는 이걸 가지고 있냐는 듯이 ㅋㅋ



-인도의 나름 레스토랑에서 카레 한 끼




-바라나시에서 동물을, 특히 소를 무서워하면 답이 없다. 그럼 오지 않는게 좋다.

이놈의 소들을 피하려면.. 집밖으로 나오면 안되는 곳이 바라나시다. 모든 골목마다 한 두마리씩 서 있다



-귀여운 강아지들.. 근데 어미가.. 힘이 없어 보인다



어떻게 또 길가다가 우연히 만난 대만여자애 호야랑 같이 돌아다니다가 황금템플이라는 vishwanath 사원을 가려는데 여권도 있어야하고 소지품 반입불가. 그래서 패스하고 화장터인 manikarnika 갔는데 헬핑맨이라며 잘생기고 말도 잘하는 얘가 따라붙는다. (참고로 화장터는 두개인데 manikamika가 메인 화장터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화장터를 보려면 이리가야한다고 어떤 빈 빌딩으로 안내한다. 빌딩에 올라가니 화장터가 잘보였다. 그리고 이제 화장터로도 가보자고 하더니, 한명씩 따로 화장터로 위에도 가봤다. 그리고 이제 마마한테 인사하자고 하더니 화장할 때 쓰는 나무 1키로를 도네이션 해야 한단다. 1키로에 700루피라고 ㅋㅋ응?? 아 무슨말인지는 알겠는데.. 그러니까 지금 구걸 혹은 삥 뜯는거지? 어쩐지 빌딩 오면서부터 나랑 마사, 호야한테 한명씩 붙어서 주절주절 떠들더니 한명씩 화장터에 갔다가 마마한테 가게 하더라구. 한명씩 있는게 부탁하기도 협박하기도 돈 뜯어내기 좋으니까. 여튼 난 어처구니가 없어서 응 그래 (당연히 뻥이겠지만) 마마 돈 없어서 가족 화장 못해서 불쌍한 거 알겠어. 근데 그래서 도네이션을 하건 말건 그건 내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너희가 어떻게 하라고 해서 해야하는게 아니라고. 하니까 그럼 행복이 안간다고 하면서 막 화를 낸다? 그때 저 멀리서 보고 있던 우릴 데리고 온 잘생긴 헬핑맨(호날도 닮았음)이 나를 보면서 한국말로 '어쩌라고?' 라고 하며 씩 웃는다. ㅋㅋ 아주 익숙한 상황이였던 듯 ㅋㅋ  화를 내려다가 걔 때문에 풀렸다 ㅋㅋ


진정하라고 그럼 얼마나 하고 싶냐고(응 하긴 해야하는거지? ㅋㅋ) 그러길래, 100루피만 하고 싶다고 하니 알겠다고 하고 Done. 마마는 정말 맘에 안드는 표정으로 내 머리를 기원을 바란다며 툭 쳤다. ㅋㅋㅋㅋ 근데 그 전에 헬핑맨이 나한테 1키로에 250루피 정도 한다고 주절주절 설명했었는데.. 그럼 그 분위기, 화장터에서 실례를 범하면 안될 것 같은 기분에 250은 냈을 것 같다. 딴 영어도 못하는 놈이 너무 질렀어. ㅋㅋ 참고로 이 헬핑맨은 다음날도 또 만났다. 숙소 삐끼를 하고 있더라고. ㅎㅎ 자기는 직업이 여러가지래 ㅋㅋ 그러고 어제 그랬다고 너무 기분나빠하지 말라고, 원래 여행오면 그런게 아니겠냐고 어제 얼마 냈지? 100? 그 정도면 정말 약한거다라고 그러는데 능글맞아서 웃음이 났다 ㅋㅋㅋ 그 헬핑맨의 말에 공감도 되고. 여행오면 좀 당하기도 하고 그런거지 뭐 ㅋㅋ 그러고서는 혹시 또 화장터 갈꺼면 다른 애들이 삥 뜯으려고 하면 어제 도네이션 했다고(삥 뜯겼다고) 하랜다 ㅋㅋㅋ 그러고 자유롭게 보란다 ㅋㅋㅋㅋ 웃겨 귀여워 ㅋㅋㅋ


아 근데 마사, 나, 호야 순으로 마마한테 갔는데, 나는 100, 호야는 50(정말 독한 아이야. 자기가 왜 내야 하냐고. 안내려다가 그냥 50 줬다고. 여자애가 무섭지도 않나봐. 그 컴컴한 빌딩 구석에서 그러는데 ㅋㅋ) 마사는 700 냈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족의 행복을 위해 카르마를 풀기 위해 700을 도내이션 했대. ㅋㅋㅋㅋ 호야는 벙찐 얼굴로 대체 왜 그랬냐고 화를 냈고, 나는 배를 잡고 웃었다 ㅋㅋㅋㅋ 마사는 행복을 위해 700루피 정도는 비싼게 아니라고 하면서 어젠 갔다가 비싸다고 안 산 술을 사러 와인샵에 다시 갔다 ㅋㅋㅋㅋ (바라나시는 확실히 술이 비싸다)


마사는 괜찮다고 가족의 행복을 위해 700루피는 비싼게 아니라고 4일 동안 10번 정도 말했다 ㅋㅋㅋ



-화장터의 나무들



-잡혀온 구경하는 사람들. 과연 얼마를 도네이션 했으려나.





-금빛 가운을 입은 시신들이 이 골목을 통해 화장터로 이동된다





-저 앞에 있는 단 쪽에서 화장이 이루어진다



-화장한 재들은 갠지스강으로 통해 어머니에게 돌려보낸다



-그 전에 화장한 시신에서 건질게 없는지 찾는 이들이 있다.. 이게 그들의 직업이다.


사실 화장터에서는 사진을 찍으면 무례한 일이다. 그래서 나도 화장하고 있는 곳은 제외하고 그 주변만 찍었다. 시체도 5분에 하나씩은 지나가서 찍으려면 찍을 수 있었지만 너무 무례한 것 같아 사진은 찍지 않았다. 갠지스 강이 인도인 힌두교인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다들 알겠고, 그렇기에 그 곳에서 꺼지지 않는 성스러운 불로 가족의 시신을 화장함으로써 그들이 영원한 휴식을 기원하는 것이다.


참고로 다시 화장터를 방문했을 때는 이미 어리버리 함이 좀 빠졌는지 아무도 날 잡지 않았다. 그냥 적당히 거리를 두고 무례하지 않게 멀치감치 그들의 의식을 구경했다.



-헤나를 손에 해봤다. 280루피 주고. 이쁘긴 한데 비싸게 헀다는 말들이. 레스토랑에서 식사 한끼 가격이니.

하는데 한 15분 걸렸니? 한 150에 했어야 하는데.. 자기가 아티스트라니까 그냥 줬다 ㅎㅎ



인도가 남녀차별이 심하다고 하는데, 아직 특별히 느끼진 못하겠다. 여자들 목소리도 크고. 물론 남자들이 특히 여자 여행객들을 쳐다보닌 눈빛이 호기심을 넘어 불쾌할때도 있다(남자한테도 근데 뚫어져라 쳐다보긴 한다) 어떤 여자 배낭여행객은 혼자 기차를 타고 가고 있으니 남자들이 주구장창 찍쩝거려 잘 자지를 못하고 12시간을 갔다며..


그것 이외에 길거리에서 괴로워하는 개들도 많다. 병에 걸려서 아파서 소리를 지르지만.. 어떻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건 그들의 역할도 아니고. 뿐만 아니라 쓰러져서 죽어가는 파리가 꼬여있는 사람을 본 적도 있다. 정말 불쌍해보이는 거지도 많고. 아이를 안고 달려드는 소녀는 하루에 몇번이나 만난다. 불쌍하기도 하지만 자주 보다보면 무덤해진다. 그래도 돈 몇푼이라도 주고 싶지만 한명 주면 때로 달려들기에 쉽게 줄수도 없다.


사실 다양한 모습의 사두들과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신기해 사진을 더 많이 찍고 싶었지만.. 그들의 고통을 신기하다고 사진만 찍어대는게 민망했고 그들도 낯선이가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데 불편해했다.




-여기가 가장 복잡한 곤돌리아 사거리. 저 할아버지 릭샤에 여인 3명이 타고 가고 있다.



-구걸하고 있는 사두. 사두는 본인이 사두라면 사두인거다. 자격 따위 없다







-가장 좋은 터를 잡고 있던 멍멍이. 그래서 살도 포동하자나? 시원하니 카페에 누워서 말야.



-진흙밭인 가트











-걷다가 온 다른 (작은) 화장터



-화장터 쓰레기장을 뒤지는 소



-여기는 아시가트인데 물이 좀 빠졌는지 청소를 하고 있었다




-배 만드는 모습이다




-이게 원래 가트의 모습!! ㅜ_ㅠ 여기서는 잠시 멍 때리가 갈 수 있었다.



-오래 할 수는 없었지만.. 5분에 한번씩 오는 구걸하는 아이들 때문에.. 먹던 스프라이트라도 달라길래 주었더니 그러지 말고 5루피만 더 달란다.




-끄어억.. 돼지고기 못먹겠다. 사실 소고기도 마찬가지..




-젊은이들의 놀이터 작은 사원



-여긴 두르가 템플(durga temple)인데 신발보관 10, 이마에 빈디 처음에 20내고 나갈때도 다른사두가 찍어줘서 10 주고왔음.



 -여긴 가난한 사람들한테 배식도 해주고, 관광지가 아닌 진짜 사원이였어. 다른곳서는 빈디 찍어주고 몇백씩 받으려고 한다.

행운을 기원하려면 그래야 한다며.



-폭우가 쏟아져 잠시 대피



-대피하며 푸리 한접시



-빈디 ㅋㅋ



-sankat mochan temple.  몽키사원 이라고도 불린다. 엄청 친절했다. 그냥 가서 앉아있었더니 어떤아저씨가 성체같은 과자도 줬다.

빈디 찍는것도 그냥 있어서 사원 돌면서 이마에 직접 찍거나 벽에 찍으면서 기원하면 된다. 괜히 벽이랑 담이 빨간게 아녔어.

다만 원숭이가 좀 깡패다.





-맛있었던 바바라씨의 석류라씨. 사실 바라나시에서는 라씨는 다 맛있는 것 같다.



-라씨를 먹는 곳에서 만난 한국여자애들이랑 푸자를 보러 갔다.



-여기가 메인 가트인데 80루피 주고 보트에 올라왔다. 푸자 제대로 보려고.



-이렇게 쪽배를 타고 큰배로 건너온다




-엄마가 강요로 함께 사진 찍은 아이








-소원을 비는 연등을 띄우기도 한다



-푸자는 한시간 정도 하는데.. 정말 노잼.. 그냥 아무것도 아닌 퍼포먼스다. 가트가 열려 가까이서 봤으면 또 달랐을지 모르겠지만.



-숙소 돌아왔더니.. 사람들이 열심히 팔찌를 만들고 있었다 ㅋㅋㅋ



-팔찌 완성 기념 단체사진 한 컷!



-아침 조식 맛있었음. 카레복음 감자가 특히



-비가 오면 소똥이 진흙이 되어 온 골목이 진흙천지다. 현지인들도 물 안발고 가려고 기다리는 중



-줄 맞춰 앉아서 구걸하는 사람들



-여기 메인 가트 오면 항상 사람들이 달라붙는다. 보트 안 탈꺼냐고, 택시 안 필요하냐고. 그전에 헤나를 보고 이쁘다고 어디서 했냐고 묻는다.

그럼 기분좋아서 대답하다보면 그래서 기념품은 안 필요하냐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내가 돈 주고 한 헤나가 장사꾼들이 말을 거는 수단이 되다니 ㅋㅋ



바라나시에서 유명한 게 갠지스강과 가트, 화장터, 그리고 황금사원인데.. 황금사원 정말 정신없다. 우선 입구찾기도 정말 복잡하다. 미로같은 골목에서 입구를 찾아 들어가야 하는데 어디가 어딘지 전혀 모르곘다. 간신히 입구를 찾았는데 외국인은 2번 게이트로 가라니.. 그게 어딘데? 그리고 사람은 어찌나 많은지.. 관광객에 장사꾼에 온 정신이 나간다. 어찌어찌 물어물어 거의 한바퀴를 돈 거 같은 기분과 함께 2번 출구를 찾았다. 들어가는 길에도 사람들의 줄이 한가득이다. 들어가려니 핸드폰이랑 가방이랑 등등 다 반입금지라고 사물함에 맡기고 오란다. 아 그래서 이렇게 자꾸 사물함 여기꺼 쓰라고 잡았던 거구나. 여튼 아무곳이나 사물함을 쓰려고 물어보니 공짜래? 근데 여기 있는 공양을 사야 한대. 그래서 가장 싸 보이는 과자는 얼마냐고 하니 50이래. 콜~ 핸드폰이랑 넣고 나가려고 하니.. 갑자기 꽃바구니를 들이밀며 250이라고.. 꺼지라고 하며 다시 옆에 있는 가게를 가니 작은 공양꽃은 100, 큰건 150 이래. 그래 알았다. 하고 사물함에 물건 넣고(신발도 벗어 놓고 갔던 듯 한데.. 대부분 사원의 입구부터 현지인들은 신발을 벗고 간다. 여기는 무척 엄격해서 나도 신발 벗고 갔던 듯) 작은거 사가지고 들어갔더니 정말 지대로 정신없다. 들어가서 두리번거리고 있으니까 이쪽이라고 하며 잡아끌더니 꽃 바치게 하고 인사시키고 이마에 도장 찍어주고 도네이션 하란다. 100하라는거 10만 했다. 여기는 군인들이 쫙 있고(엄청 종교적으로 중요한 장소여서, 테러 위험도 있어서 그런 듯) 엄청 엄격한 분위기여서 어딘가 들어가려고하면 나가라고 하고, 관리인인 척 하는 삐끼들이 자꾸 나를 사원에 안내시키면서 돈을 뜯어내려고 한다. 한바퀴 돌고 나가 다시 사물함에 찾으러갔더니 안에서 돈쓰지 말랬는데 안썼냐고 물어봐서 너말대로 10루피만 냈다고했더니 우리 가게 벽에있는 원숭이상? 에 기도하라고? 300루피라는 갑자기 개소리를 ㅋㅋㅋㅋ


사원은 무료, 그렇지만 몬가 돈이 은근히 들어간다. 호구일수록 더욱.. ㅋㅋㅋ 빈디 찍을 때 도네이션 적당히 해주자. 기분 좋으면 많이 줄 수 있지만 억지로 100씩 줄 필요는 없다. 아예 안주는것도 매너 없는 것 같다.



-황금사원 입구



-황금사원 주위로 있는 사물함과 공양꽃들




-쉬기 좋았던 라가카페. 시원하니, 화장터 행렬 구경하기도 좋고



-이게 유명한 한국말 엄청 잘하는 철수네 보트라는데, 결국 철수네는 못탔다.. 다 자기가 철수래..



-직접 재료사와서 요리? 라기엔 스크램블 해서 쓰레기통위에 올려놓고 먹고 있던 마사.

전혀 맛있어 보이지 않았다. ㅋㅋㅋ


다음 행선지는 타지마할의 아그라. 바로 사서 타려고(왜이리 무모하게 했을까) 기차역에 갔다. 로컬줄은 엄청 길어, 외국인전용창구로 갔다. 갔더니 4시간 전에 매진되었다고. 그래서 그냥 내일꺼로 끊고 다시 숙소로 컴백 ㅋㅋㅋ 사이클 릭샤 갈때 150, 올때 100 근데 8시간 가는 기차표는 350 ㅋㅋㅋ사이클은 너무 힘들어하는거 보여서 잘 못 깎겠다..여행사에서 사면 600 이였던 걸 감안하면(표 없다고 해서 따갈로 구해야 했다) 그냥 그게 그 돈인데.. 내가 매연 가득한 사이클 릭샤 투어를 하고 온 것 뿐 ㅋㅋ



-갈 떄 올 떄 태웠던 청년 릭샤꾼



-첫 사이클 릭샤 탑승이였다.



-후덜덜... 어떻게 지나가지.. 라고 해도 다 그냥 꼬리랑 다리 사이 밟고 지나갔다 ㅋㅋ



-소무섭지 않아? 한밤중에 소는.


바라나시를 하루 늦게 뜨기로 해서, 갠지스강 보트를 타기로 했다. 철수네로 하고 싶었지만 철수를 만나지 못하고 자기도 철수 패밀리라고 하는 어떤 뱃사공을 만나 다음날 5시 반에 만나기로 했다. 서성거리던 폴이란 이탈리아애랑 마사랑 호야랑 같이. 하지만 모사랑 호야는 일어나지 않았고, 그 뱃사공은 왜인지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보트에서 자는 애들 깨워서 어떤 보트를 탔다. 폴이랑 150 루피씩 주고. 


갠지스에서는 낭만있는 손보트지! 라고 누가 그래서 손보트를 탔는데... 적어도 우기에 물살이 쎌 때 손보트는 아닌듯.. 힘들어서 멀리 못간단다.. 그래서 가장자리만 한 30분 정도 타고 돌아왔다.. 조금 시끄러워도 모터보트가 좋았을 듯 싶다. 갠지스상에서 보트에서 보는 일출 또는 석양의 어스라함이 정말 기억에 남는다는 글들을 보았었지만.. 그것도 선택받은 자들만 누릴 수 있는 듯.. 나는 구름이 잔뜩 끼었었다..



-왜 안와! 이 뱃사공은! 그럼 철수네 보트에서 자고 있는 애들한테 물어보자.

물어보니 누군가를 불러오더니 다른 보트를 가져와서 그거 타고 나갔다.




-모터보트가.. 단체관람도.. 좋은 것 같아. 멀리까지 붕붕 돌아다니고 말야. 하루 더 있었으면 모터보트도 탔다





-해가 빼꼼.




-덩치에 비해 힘이 없는 느낌.. 너무 쉽게 힘들어했다.. 아쉬워..




-나보다 폴이 더 아쉬워했다.. 저런 사진기가 있는데.. 보트로 제대로 구경을 못했으니..

아 왼쪽팔에 헤나는 길거리에서 헤나 사다가 애들이랑 쓱쓱 그려본거 ㅋㅋㅋㅋ







-물에 잠긴 가트와 주위만 돌은 보트 투어로 좀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갠지스강과 가트는 바라나시의 가장 큰 멋짐이다




-바라나시를 떠나기 전에 찾은 로컬들이 찾는다는 전통 라씨집? 엄청 맛있었다~! 가격도 엄청 쌌고ㅎㅎ

저 일회용 토기에 먹고 버린다. 라씨도 짜이도



-북부 사람 같은데 바라나시와서 카페하던, 한국 사람 엄청 좋아하던 원길?



-기차역으로 출발~ 한 사이클릭샤타고 20분 정도 걸린다. 길이 워낙 막혀서..



-바라나시의 지옥같은 교통을 느껴보라.



-이번에 기차역 갈때는 80루피 줬다. 타다보니 정가에 가깝게 내게 되는 것 같다 ㅎㅎ

정말 열심히 페달을 굴리시고 순해 보이셔서.. 80 불렀다가 100 줬다.



-바라나시 정션 기차역



-자 이제 아그라로 떠나볼까


왜인지 바라나시에는 백반증이 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델리에선 5일을 있었는데.. 딱히 모 한건 없어서 사진도 그냥 하나로 다 몰아서 쓰게 되었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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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4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2(Delhi, Manali)

2016/10/30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3(Manali to Leh)

2017/02/23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4(Leh)

2017/09/09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5(L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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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6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7(Leh)

2017/10/06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8(Leh to Manali to Mcleod G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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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2 - [Travel-Abroad/India(2016.10)] - 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17(Del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