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도피하기 좋은 핑계거리 여행, India
#5. Leh
레에 오면 꼭 가보고들 하는 판공초. 세얼간이의 엔딩씬 촬영지이자 하늘에 가까운 바다 같은 호수를 볼 수 있는 곳이라 한국인들은 거의 당일 또는 1박 2일, 2박 3일로 들르는 투어 코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비용이 꽤나 비싸다. 투어차량을 빌려 몇 백 킬로 산을 하루 또는 이틀 동안 달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들 쉐어를 구해 가곤 한다. 나도 어떻게 쉐어를 구했는데, 지프차 렌트가 아니라 로컬버스로 가자고 하더라고. 로컬 버스로 갈 수 도 있었다니?!
270rp로 매우 저렴한 매우 덜컹거리고(지프차로 간다고 안덜컹거리겠니) 에어콘 없는 버스를 인도 현지인들과 타고 가면 되는 거~
터미널에서 6시 반에 만나기로 해서 갔다.
-터미널의 귀여운 들개들 ㅎㅎ 아침이면 얘들이 더 몰려있는거 같다. 뭔가 아침 회의 같이?
버스 놓치면 어쩌나, 언제 출발하나 조마조마 하다가.. 예정시간보다 40분 후에 버스 출발~
-좀 후즐근 한 우리 버스~
-레는 차 타고 가는 시간도 좋아~ 너무 멋진 풍경들이 있거든~ 저기가 아마 수도원? 이런 곳이라고 했을꺼야.
-너무 아름답지 않아?
-물론 이걸 길을 타고 가야 볼 수 있는 광경이야
-아 아름다워~
-저 산등성이의 줄 같은 길을 타고 돌아돌아 들어간다
-3번째로 높은 도로라는 창라(CHANG LA 5,360m)를 지나야 판공초로 갈 수 있다.
-응?? 무언가 차가 추락해서 터져있네;;
-캠핑? 여튼 현지인들도 아웃도어 즐기러 오는 코스 인 듯
-바이크 타고 부붕~
-군대가 많다. 아마 더 가면 파키스탄이 나와서 그런듯.
퍼밋을 검사하는데 반드시 2장 챙길 것! 여행사에서 퍼빗 2장 달라고 할 것!
난 퍼밋 1장 있었거든.. 여행사에서 1장을 주었다고..
근데 퍼밋을 2번 검사한다고 함. 근데 첫 번째 검사하는곳에서 퍼밋을 검사하고 안 돌려줌... 엄청 귀찮게해서 결국 퍼밋 검사받고 받아냄...
아 조마조마했네... 꼭 반드시 퍼밋 2장 이상 여유있게 챙겨 올 것!!
-레저를 즐기는 인도인들도 많더라구~
-나랑 동행한 모녀. 덕분에 잘 구경했어요~ 어머니가 불교신자셨다는.
-드디어 저 멀리 판공초 호수가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마을이 우리의 목적지 스팡믹 마일이다. 6시반에 출발해 오후 2시에 도착!
렌트해서 가면 일반적으로 메락이라는 곳까지 간다고 한다.
그러니까 스팡믹이 판공초 초입이고, 메락은 판공초 중간쯤 있는 마을
-우리는 해변가 앞에 있는 텐트에서 자기로 했다. 인당 500rp. 저녁 급식 제공.
보통 가면 바베큐거리 가져가서 해먹기도 한다던데... 아쉬웠음....
-구름이 급격히 끼기 시작하며 날씨가 어두워진다.
-정말 투명.
완전 어두운데도 하늘은 밝음? 해는 져서 껌껌한데 하늘엔 빛이?! 신기신기. 여튼 울 숙소임
저녁 급식 메뉴. 후후후후 은근히 맛났음. 입에 맞음~
그리고 밤바다 좀 감상하다 수면.. 생각보다 안추웠다~
-아침에 일어나니까 구름이 자욱~ 비도 조금씩 똑똑
-너무 추워서 담요를 덮어쓰고 어슬렁 산책
-우리 텐트의 화장실. 은근히 깨끗! 그리고 현대식시설!
-추울까봐 엄청 두껍고 따뜻한 이불 가득~
-짧은 1박을 하고 다시 돌아가는 버스를 타러 고고
-공사장으로 출근하는 사람들
-하루만에 다시 온 창라. 오늘은 눈보라가 함께 온통 하얗다
-맨날로 돌아다녔더니.. 발이 다 갈라졌다. 다행히 가져온 핸드크림으로 잘 보습을 해 줬더니~ ㅎㅎ
-드디어 다시 평지? (그래도 3500미터지만) 도착~ 돌아올 땐 숙면을 취하며 도착. 한 7시간 걸렸나?
-거의 짬고양이, 닭둘기 급의 송아지. 쓰레기통을 긴 혀로 뒤져가며 먹을 것을 찾는다.
드럽지만 쓰듬쓰담 해줬더니, 따라온다 ㅋㅋㅋ
-종을 지키는 두 견님
-모녀와 헤어지고 시장구경 중~
애네도 민폐덩어리 당나귀. 파는 거 막 훔쳐먹다가 얻어맞는다.. 저거 준거 아니다 훔쳐간거다...
-맛잇는 뚝바
-퍼밋을 다시 하얀히말라야 여행사 갔더니 신청하러 갔더니, 자기 숙소에 방 있다고 적극 영업해서 그냥 따라간 옥슨힐.
한국인이 많았다. 숙소는 그냥 보통인데 주인이 그냥 수다쟁이라 나름 재밌었다.
건물은 정말 허접.. 시멘트 철골 다 나와있는데 ㅋㅋㅋ 나도 이렇게 장사하면 돈 잘 벌수 있을 꺼 같다!
밑전만 있으면...! 한국도 마찬가지인가..
-옥상 올라가니 요가하고 있는 이스라엘 아가씨
-옥슨힐 근처에서 기생하는 멍멍이 ㅎㅎ 집에도 자꾸 들어오려고 한다.
-다음 날 나갈때 인사하는 애들. 형제들이 있었네? ㅎㅎ 미안해 먹을게 없었어..
-줄레~ 하는 아이들이 너무 예쁘다. 초록 사과나무와 돌담 아래에서.
-이거 오른쪽으로 돌리고 다녀야 하는거다. 시계방향. 현명하게 해주고 복을 기리는 방향이라고 한다.
-마지막 No.2 까르둥라 에 가보기 위해 마운틴바이크 신청~!
-인도는 채식. 레도 거의 채식. 근데 길거리에 양꼬치를 파키스탄 쪽 애들이 팔고 있다.
하나 주문했더니 부채를 엄청 열심히 부쳐가며 구워주워서 미안했다. 거칠어 보이지만 엄청 순박한 사람들.
-꼬치를 밀가루 난에 싸서 준다. 집에 와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다~ 아까 오다 본 양들이라 그런지..
내일은 이제 까르둥라에 가서 마운틴바이크를 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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