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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여 일어서라! #가여운것들 여성들이여 일어나라. 여자는 남자에 의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가여운것들 누군가가 누군가의 창조주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인간의 영혼과 육체 중 과연 무엇이 그 사람일까 라는 질문들을 던져놓지만 사실 이 영화는 그런것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빼어난 외모에 어린아이의 뇌를 지닌 벨라. 그리고 그런 그녀를 창조한 창조주이자 아버지인 갓윈. 그녀의 그늘이 되어주고 싶은 초식남 맥스. 그녀의 몸을 탐닉하고 싶은 욕망의 던컨. 그런 남자들 사이에서 소녀로서 여자로서 아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 벨라는 스스로 부딪히고 다치며 성장해간다. 그렇게 그녀는 새상의 쾌락과 함께 절망을 함께 알아가며 어른이 되어간다. 새상엔 가여운 남자들의 힘과 가슴에 기대기보단 스스로 일어섬으로써 자신을 남자들로부터 독립시켰다. 하지만.. 2024. 3. 11.
너는 두사람.. 아니 네사람을 기만했어! #미성년 넌 두사람.. 아니 네사람을 기만했어! #미성년 사랑의 결실이자 불륜의 증거 그리고 소녀들에겐 연대의 탄생 섬세하고도 거칠게 은은하고도 강렬하게 그녀들의 감정이 느껴진다. 2024. 3. 8.
한반도의 정기를 되찾자 #파묘 한반도의 정기와 그를 끊는 일본 쇠말뚝 #파묘 아 스포인가. 사실 이 영화는 스포는 중요하지 않다. 그 영화의 분위기와 연출력. 그리고 연기로 관객들이 몰입되는 영화이기에. 나는 이미 쇠말뚝을 과거 소설 퇴마록이나 만화 아일랜드 등을 통해 알고 있었다. 일본에서 조선을 침략하고 정복했을 때 조선의 기를 끊기 위해 많은 쇠말뚝을 한반도의 이곳저곳에 박았다는 것을. 이 영화는 처음에는 무덤과 혼령에 대한 이야기 인가 했지만 사실 감독은 처음부터 한반도에 박힌 쇠말뚝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두개를 섞은게 아쉽다. 각각의 소재와 연출로도 충분히 몰입감 있었는데 두개의 이야기를 하나로 섞여있어서 개연성이 부족하다. 애초에 일본에 충성한 박씨 할아버지와 왜 저주의 혼령이 되어야만 했는지. .. 2024. 3. 7.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이 사랑이 아니다 #셰이프오브워터 사랑이란 당신이 상상하는 것 만이 아니다 #셰이프오브워터 물은 담긴 틀에 따라 항상 다른 형태로 보인다. 커피를 마시던 머그컵에 담겨있는 물과 머리를 감기위해 세숫대야에 담겨있는 물은 목적은 다르지만 같은 물이다. 이처럼 사랑도 보이기에 다를 수 있지만 모두 같은 사랑이다. 예전에 보고 다시 본 영화는 Shape of 에 집중되었다. 누군가는 엘라이자와 크리처의 사랑을 남여간의 사랑이고 볼수도 있고 인간과 괴물의 사랑이라고 보기도하고 누군가는 소외된 자들의 동질감이라고 느끼기도 한다. 사실 무엇이든 틀린것은 없다. 그렇게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기에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볼 때는 은유의 메타포들과 악연인 스트릭랜드에 눈길이 많이 갔다. 우선 냉전시대에 서로 우위에 서기 위한 미국과 .. 2024.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