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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고 느낄 때, 추천 영화 세상에서 혼자라고 여겨질 때, 존재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때가 누구나 한번 쯤은 있을 것 이다. 우울증에 걸린 남편과 그 아내의 이야기를 다룬 #남편이우울증에걸렸어요 엄마를 떠나간 세상을 외면한 채 혼자살아가고픈 #혼자사는사람들 두 영화 모두 주인공이 콜센터 상담원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두 영화 모두에서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힘들게하는 사람들이 있다. 서비스업의 특성을 이용한 비대면 갑질. 정말 잘못된 행동이고 없어져야 할 일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며 느낀 게 하나 더 있었다. 콜센터에 전화하는 진상들은 외롭고 혼자있기 싫어하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콜센터 상담원은 그들의 외로움을 받아내느냐 더욱 지쳐 간다는 것. 그리고 사회는 그들을 일용품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 _ 남편이 우울증에.. 2021. 5. 28.
닭장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닭을 잡아먹는 호랑이가 되어야 한다 #화이트타이거 닭장 속의 닭으로 살고 싶지 않다면, 닭을 잡아먹는 호랑이가 되어야 한다 #화이트타이거 인도의 최하위 카스트로 태어난 발람. 할머니의 명에 의해 그는 다니고 싶던 학교 대신 찻집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지낸다. 하지만 발람은 언제까지 이렇게 죽어도 아무도 모를 진흙속에서 살고 싶진 않았다. 발람은 자신들의 지주의 운전기사가 되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었다. 기존 운전기사를 쫓아내는 것 쯤이야. 그는 자신의 주인에게 최선을 다해 충성했다. 다시 내려가고 싶지 않았기에 충성을 다했다. 하지만 어느 날,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자신의 그렇게 좋아했던 주인이 자신을 내버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발람에게 운전기사는 닭장 속에서의 꼭대기에 선 수탉이었다. 하지만 그 수탉도 주인의 한마디로.. 2021. 5. 2.
정착하는 순간, 그를 잊을 것 같아서 #노매드랜드 정착하는 순간, 그를 잊을 것 같아 #노매드랜드 그녀는 자유로운 영혼이였다. 마음껏 여행을 떠났고, 그러다 영혼의 동반자를 만났다. 그들은 행복했다. 함깨 여행을 다니며, 사회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고 사는 삶이 행복했다. 어느 날 자신의 동지이자 연인이었던 그가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그들의 함께 생활했던 집도 마을도 사라졌다. 그렇게 그녀는 세상의 의미를 잃었고, 길 위로 자신을 내몰게 되었다. 가끔은 이 낡은 밴에서 벗어나 편한 침대에서 잠들고 싶지만, 그러면 그와 함께 했던 기억을 잊을 것 같아 두려웠다. 그를 놓친 삶은 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세상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정착하지 않는 삶은 사는 노매더가 되었다. _ 영화에서 나오는 유목민, 노매더 인들은 단순히 히피적인 성향 때문만이 아닌.. 2021. 5. 2.
세상을 향한 분노 #레미제라블 세상을 향한 분노 #레미제라블 그 한발의 총성에 세상을 향한 분노가 넘쳐흘렀다. 그들이 바람직하진 않지만 그래도 그들이 살아갸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본분을 다하는 경찰이였다. 그리고 그들도 파리를 살아가는 한 가정의 아빠, 아들 이었다. 그러나 어느날 한 아이의 장난으로 시작된 갈등의 불씨. 아이는 서커스단의 아기사자를 훔쳤고, 서커스단의 집시들은 아이가 살던 할렘가를 덮친다. 그리고 큰 사건으로 번지기 전에 수습에 나선 경찰들. 결국 경찰들은 아기사자와 훔친 아이를 찾았다. 하지만 친구를 잡아가려는 경찰을 향해 아이들이 돌을 던지며 포위했다. 오히려 할렘가에서 포위당한 경찰이 위험해 진 상황. 그렇게 분노가 충돌하던 순간 한발의 총성이 울렸다. 훔친 아이가 달아나려는 순간 아이에게 분노가 발사된 것 .. 2021. 5. 2.
모든 것이 낯설다. 분노에 좌절될 정도로 #더 파더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하고 모든것이 낯설기만한 치매. 너무나 외롭고 고독하다. 엉엉 울고 싶을 만큼 #더파더 딸은 왜 항상 다른 소리를 하지? 저 남자는 누군데 우리집에 앉아있지? 내 집의 구조가 바뀌었는데 누가 맘대로 바꿔놓은거야?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관점이 아닌, 모든것이 낯설고 이해되지 않는. 그래서 너무 외롭고 고독한. 결국 증오를 넘어 매순간 좌절하게되는 기억의 저장소가 엉망은 치매환자의 뇌의 관점에서 그렸다. 그만큼 무서웠다. 그의 매순간 느끼는 낯섬과 외로움. 증오와 좌절이 느껴졌다. 그건 가족에게도 마찬가지겠지. 중학생 때 였나. 치매로 고생하시던 할아버지가 한 5년 여를 앎다가 돌아가셨다. 하지만 나에게 치매에 걸인 할아버지는 첫 손자인 나는 기억하셨는지 언제나 나를 보면 웃으면서.. 2021. 4. 12.
인어와 소년의 만남. 애니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인어와 소년의 만남 #조제호랑이그리고물고기들 최애영화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애니메이션이 개봉했다길래 바로 보러 갔다. 다나베 세이코의 단편집 속 하나의 이야기인 원작. 유명한 이누도잇신 감독의 동명의 영화. 한국판 리메이크인 김종관 감독의 조제. 그리고 타무로 코타로 감독의 동명의 애니판 영화. 개인적으로 이누도잇신 감독의 조제를 너무 좋아하지만, 애니판이 그 다음으로 좋았다. 영화판 원작이라고 볼 수 있는 이누도잇신의 작품은 지독히 현실적이고 회색빛이다.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조제와 지독히 건강한 츠네오가 청춘의 찰나를 함께 할 순 있지만 평생을 함께하기엔 그들은 너무나 현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의 조제와 츠네오는 동화 속 인어를 만난 소년이 언젠가 꿈을 이루고 다시 돌아.. 2021.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