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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Abroad/Okinawa(2017.11)

왜인지 로망의 오키나와 #3, 가쓰렌,해중도로,나카구스쿠,나라이카나이,치넨미사기,세이화우타키

by 리먼 2017. 11. 8.

아메리칸빌리지에서 여행 3일째 아침. 짐을 챙겨 렌터카를 빌리러 간다.

물론 예약따위 하지 않았다. 다행히도 근처에 렌터카 업체가 있다고 해서 가보는 중



-놀이터도 평화롭다




-확실히 아메리칸빌리지는 고급 주택, 멘션이 많은 느낌? 살기 좋은 느낌이다.




어렵지 않게 도요타렌터카를 찾았다. 아메리칸빌리지에서 빌려서 내일 나하공항 영업점에다 반납할 수 있으니,

내일 이시가키섬행 비행기를 타는 나로선 아주 최적의 루트.


다만 문제는 가격. 콤팩트카로 토요타 vitz. 하루에 5,700엔짜리라고 하는거 같은데.. 필수보험을 같이 하더니 7,700엔이 되어버리는 것 같다?

그리고 불안해서 NOC(Non Operation Charge)도 가입해달라고 했더니, 8,500엔이 되어버렸다?!

하루 빌리는 대략 85,000원?! 물론 차에는 한국어 내비게이션에, 후방카메라도 있었다..

젤 작고 싼거로 달라고 했는데.. 거기서는 이게 젤 싼거였던 듯 싶다. (아니면 내가 호구였거나)


비수기라 4,000엔 정도로 빌릴 수 있겠구나 했는데.. 2배로 들었다.

어디가든 비슷할꺼 생각했던 내가 바보.. 도요타가 젤 비싸다고 한다... 압도적으로 비싼가보다.. ㅜ_ㅠ


렌트카는 꼭 미리 예약하고 가길 추천! 미리 할수록 싸단다..토요타는 절대 피하고! 아 비싸!


그리고 낯선 외국에서, 표지판도 일본어, 주소도 일본어라 읽을 수도 제대로 없는 상태에서 혼자 운전하려니

스트레스가 가득! 그냥 여행책에 나온 맵코드만 내비게이션에 찍고 다녔는데.. 제대로 가고 있는건지.. 주차장은 어디인건지.. 계속 방황..

옆에 한명만 있으면서 구글 지도로 확인만 같이 해주었어도 좀 안심하며 다녔을텐데..


좌측 운행인걸 떠나, 사거리에서 대부분 비보호로 우회전해야 하는데.. 몰라서 신호 언제바뀌지 하며 서있는데..

신호 2번 넘겼는데.. 뒤에 차가 10대가 서있는데도 아무도 빵빵 거리지 않았다...ㅋㅋㅋ

빵빵 좀 해주지.. 가도 되는건지 몰랐자나.. 




-나의 8500엔짜리 렌트카


렌트카로는 남부를 도는 것이 목적이였다. 북부는 어제 버스투어로 다녀왔으니.

첫번쨰 목적지는 가쓰렌 성터. 날이 흐리다.



-흐르지만 나름 멋진 성터



-날이 좋으면 예쁠 꺼 같은 느낌적인 느낌데스



그리고 이케이섬까지 이어졌다는 해중도로.

바다를 달리는 것 같은 기분?? 음...아무 감흥 없었다.. 생각보다 도로가 넓어서 그냥 고속도로 달리는 것 같았다..

딱히 드라이브 코스라고 할꺼 까지도.. 좀...



-해중도로. 날이 맑았다면 몬가 달랐을까?



-혼자달리니까 사진도 못찍고.. 도착한 이케이비치..



-입장료가 400엔 있는 곳이였으나.. 지금은 해수욕장 폐장.


이제 슬슬 배가 고프니.. 나카구스쿠 성터 가는 길에 있다는 산스이(SANS SOUCI) 라는 곳을 가볼까 한다. 차가 있으니 할 수 있는거 ㅋ



-나카무라가 주택 근처 산동네에 있는 골목길에 있는 산스이 카레우동집. 찾기 어려웠다.. 한번 잘못 들어가서 다시 3키로 돌아 왔다..



-카레우동 세트(반찬+음료), 1300엔. 세트 아니고는 1000엔.

근데 세트에 나오는 저 오이소박이 같은 반찬을.. 음 고소하니 맛있었는데.. 저거랑 녹차를 300엔 내고 먹는다는 건 좀..

한국인인 나의 마인드에는 좀..


여튼 카레우동은 맛있었다! 밥도 말아먹고 싶었다!


맛있게 먹고 근처에 있는 나카무라가 고택에 왔다.



-고택 앞에 있는 기념품 샵?



-고택 입구



-일본 고택. 영화에서 본 것 같은 집이다






-신발 벗고 조심스럽게 걸어볼 수 있었다.

가끔씩 드리는 나무 삐걱거리는 소리가 운치있었다



한국의 해태, 또는 제주도의 돌하르방 같은 오키나와의 수호신 시사

암수가 있어 하나는 입을 벌려 복을 부르고, 하나는 입을 다물어 액운을 막는다고 한다.

오키나와 사람들은 정말 시사를 좋아해서 그게 참 보기 좋았다.

집집마다 문, 담벼락에 시사가 서있고, 시사가 그려진 티셔츠나 옷을 입고 다니고.


한국에서는 해태나 돌하르방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이 없자나?

사실 이건 전통을 사랑하는 마음가짐에서 시작해서 브랜딩의 차이라고 본다. 



-입을 닫아 액운을 막는 있는 시사(암컷?)



-입을 벌려 복을 부르는 시사(수컷?)


그리고 나카구스쿠 성터.



-성터 올라가는 길도 이쁘다. 사실 여긴 내려오는 길 이였다. 근데 이뻐서 일로 올라갔다 ㅋㅋ








-역시 날이 좋았으면 이뻤을 것 같은 나카구스쿠 성터


그리고 이제 아래쪽으로 한참 달려 니라이카나이 다리로



-니라이카나이 진입로! 여길 벗어나면



-이런 도로를 달려 치멘미사키 공원으로 간다~



-물론 이 사진은 니라이카나이 내려가기 전에 위에서 찍은거다. 위에 뷰포인트가 있다.

뷰만 봐도 왜 여기를 드라이브 해야 하는지 알겠지?


그렇게 니라이카나이 다리를 지나 치넨미사키 공원에 왔다



-?? 요건 모지?? 개인가? 물개?? 모지 저 동글동글한 식빵같은건??



-? 고양이였어?? 지나가던 커플도 개냐고.. ㅋㅋㅋ 그만큼 덩치가 컸다. 나도 멀리서 보곤 웰시코기 같은건줄 알았거든



-여기 고양이 몇마리가 사는 것 같다. 그것도 잘 먹고 대접받으면서



-이렇게 그냥 있거든. 



-손길은 허락하지 않지만 어디 가지도 않는다 ㅋㅋ 왜냐면 지들 집이니까 ㅋㅋ



-여튼 치넨미사키 공원



-키레이네~







치넨미사키 공원 바로 옆에 있는(진짜 걸어서 5분 거리?) 세이화우타키로!

주차 및 입장권 사는 곳과 입구가 다르다.


그래서 입장권 살 때 입구 어딘지 아냐고 물어봤구나. 그냥 모 알겠다고 헀는데 좀 헤맸다 ㅋㅋ

길 건너서 코너 돌아서 한 10분을 가야 세이화우타키 입구가 나온다. 



-고양이가 행복한 동네로군



-세이화우타키 입구



-여긴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에 선정된 곳이다.

민속신앙을 보존한 가치가 높은 곳.



-기도를 드리는 곳?



-종유암들이 저렇게 내려와 숲과 함께 기묘한 광경을 연출해낸다.







-종유석에서 떨어지는 문을 받아서



-이 갈라진 틈의 바위를 지나가 신에게 기도를 드렸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슈리성을 갔다가.. 나하 시내로 가려고 했는데... 5시 반 퇴근시간에 걸렸다..

20여키로를 한시간 반을 걸려 갔다.. 어둠이 내린 슈리성 영업종료 10분전에 도착하게 되어.. 

그냥 나하시내로 넘어가기로..


나하 시내에 어떻게 왔다. 여기서 또 Problem 이! 사실.. 문제까지도 아니고 그냥 호구 짓..

이제 차를 주차해놓아야 하자나. 그래서 이것저것 보다가 보니 돈키호테 주차장 같은 곳이 조금 싸대..

하루 대놓는데 1000엔 하는 정액요즘제도 있다는 것 같고..


그래서 거길 찾아가는데.. 복잡한 시내에서 도저히 못찾곘는거야.. 그래서.. 그냥 대충.. 보이는 유료주차장 아무데나 세웠어.

거기도 모 똑같이 야간시간에 정액 되곘지.. 했거든.. 근데.. 다음날 아침에 보니 아니였지..

거긴 한시간에 200엔씩.. 12시간 반이 계산되어.. 2500엔(2만 5천원)이 주차비로 나와버렸어..


일본어를 못읽는... 도심 한복판에 주차를 하려고 한.. 나의 미련함이 만든 호구짓..

정액은 되는 곳만 되는 거인거 같더라고...ㅜ_ㅠ


여기서 또 포인트..이날 숙소 말고는.. 어제 숙소도, 이시가키 숙소도.. 다 주차가 가능한 숙소였다는 거..

어제 숙소를 오늘도 잡을껄... 무료주차장이 있던 숙소였는데... ㅜ_ㅠ 국제거리까지 걸어서 30분 쯤이야 충분히 걸을 수 있는데... ㅜ_ㅠ

괜히 편한 국제거리 근처 숙소 잡아보겠다며... 생각이 짧았어. 차를 안몰고 다니다보니 그런 감이 없었네.



-슬픔을 다음날로 미뤄두고.. 1000엔 스테이크로 유명한 얏빠리 스테이크



-자판기에서 주문을 하고



-샐러드가져다 먹으면서 앉아있으면



-이렇게 스테이크가 나온다. 근데.. 머 가성비 최고라던데.. 고기가 질겼다. 난 그냥 돈까스가 더 맛있는 듯.



-꼭 먹어야 한다는 블루씰 아이스크림. 맛있긴 한데. 너무 잘 녹는다.

뭐 베스킨라빈스 비슷한 그런 느낌



-이날 묵을 찬푸루소우 게하를 찾아가는 길, 하늘을 보니 달이 환하다



-국제거리 뒤에 있는 찬푸루소우 게하 풍경. 사람들이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다.

하지만 올 일본인 ㅋㅋㅋ 분위기는 참 좋았다.

찬푸루란 뜻이 섞인다 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이름대로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



-넓은 로비는 조금 더러운 느낌이 있지만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았다



-유쾌하던 스텝. ㅋㅋ 하지만 아무도 영어를 하지 못했다 ㅋㅋㅋ



-도미토리 방



-숙소에 짐을 놓고 잠시 산책



-뒤에 공원도 있더라구? 오호?!



-한 아저씨가 공원에서 산신(일본 민속악기, 우클렐레 같은거)을 켜고 있었다.

달 밝은 날 아무도 없는 공원에서 몰래 아저씨의 음악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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