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Abroad/Okinawa(2017.11)

왜인지 로망의 오키나와 #4. 이시가키섬, 이리오모테

by 리먼 2017. 11. 8.

오늘은 이시가키섬으로 떠나는 날이다.

일단.. 어제 저녁에 주차해놓은 유료주차장으로 왔다.

기계에 파킹넘버를 입력하니 나오는 2,500엔... 응??

12시간 반, 한시간에 200엔씩 해서 주차비로 2만 5천원을 내야 했다.


.... 모르는게 죄지요.. 아 슬프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도미토리에서 묶으면서.. 렌트카를 빌리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차가 확보되어있는 호텔, 또는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을때 렌트카를 빌리는 게 맞는 것 같다.


해외에서 차를 빌려본적이 없으니 모.. 제주도에서 렌트했을때는 주차는 문제가 없었구나.. 시내에 묵은적이 없으니.

그리고 주유비로 1,200엔.


어제 렌트비 8,500엔 + 주차비 2,500엔 + 주요비 1,200엔

=12,200엔.. 하루에 차 비용으로 12만원을.. 혼자서 다니니가 혼자... 흑... 둘만 있었어도 6만원 씩인건데...



-무서운 유료주차장.



-무서운 주차요금기..


여튼 무사히 반납하고 공항으로 와서 이시가키행 티켓 발권 완료. 스카이스캐너에서 이동되는 스카이티켓이라는 거로 결제해서 조금 불안했는데 문제 없이 티켓 발권되었다. 일본어도 어려운데 두개 항공사에 다 들어가서 사기는 너무 어려워서.. 대신 수수료가 좀 붙어 나가진 것 같다.


근데 다시 문제가 발생! 돈이 1만엔도 남지 않아서 인출을 하러 ATM기를 찾았다. VISA 카드를 넣어서 인출하려는데 안되네?

다시 옆에 기계 가봐서 했는데도 안돼?! 모지? 


급 검색을 해보니.. JP POST 꺼만 해외카드 인출이 가능하다며..

다행히 찾아서 인출. 수수료는 20만원에 2천원쯤 나온 듯 하다.



별 탈 없이 이시가키 도착!

그냥 보이는 버스 타고 시내 가냐고 하니까 간다고 해서 탑승.

근데 내릴 때 돈을 내는 일본 버스 시스템. 얼핏 알고는 있었는데 쉽지 않네.

요금에 딱 맞게 돈통에 돈을 한번에 넣어야 한다. 540엔인가 나와서, 일단 500엔 넣고 나머지 돈을 넣으려고 하니,,

500엔을 100엔으로 분해해서 뱉어버렸다.. 다시 아저씨한테 확인받고 돈을 넣으니 이번엔 받아주더라.


구글 지도 보며 가면서 대충 시내에 내렸다. 여행책자에 나온 쿠나츠유라는 곳에서 오키나와 소바, 야에야마 소바를 먹으러 가보려구~



-이쁜 초등학교



-이뻐서 사진 찍고 있었는데



-이곳이 쿠나츠유!




-아담한 가게는 만원



-몬지 모르겠지만.. 야에야마 소바 다이로 주세요~



-음~ 맛있엇다. 이런거구나 오키나와, 야에야마 소바는. 담백하다. 자극이 매우 적어서 좀 심심하기도 하다.

맛있엇다는 소리.




아직 1시반쯤. 벌써 숙소로 들어가기는 아쉬워 항구로 가봤다. 근처 섬에 가볍게 가보려고.

근처 이리오모테와 타케토미섬이 있는데.. 먼저 더 큰 이리오모테섬을 가보기로 했다.


이도터미널로 가서 배를 보니, 3시에 배가 있다고 해서.. 한시간 쯤 터미널서 드라마 좀 보며 대기.

배를 타고 이리오모테로 간다.



-이리오모테로 출발


이리오모테를 도착했는데... 몰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내린 사람들이 또 어떤 배쪽으로 움직이길래.. 얼른 뛰어가 물어보니 맹그로브 숲 가는 배라고.. 어떻게 탈 수 있냐고 하니.. 저기 매표소 가서 끊어오라고(한 것 같았다. 일본어였거든)

 

간신히 뛰어가서 표를 사와서 배를 탔다.

하지만 이미 비는 내리고 있었다..



-와아 맹그로브숲이다...



-비가 와 천막을 쳐 놓았다..



-뒤로만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을 뿐.



배를 타고 가면 운전사가 모라모라고 설명을 해준다. 하지만 일본어였다.

이 배에서 외국인은 나 혼자 뿐..


한 30분쯤 가다보면.. 어딘가에 내린다.




-우왕~ 이건 신기했다. 엄청 큰 나무. 맹그로브도 아니고 이건 모지?



-뿌리 엄청 신기하게 생김!





-새끼 나무들도 우왕. 신기.


이렇게 짧은 맹그로브 숲 투어는 끝이 났다. 

점점 쏟아지는 비에 나는 그만 다시 이시가키섬 나가는 배를 탔다.


3,000엔을 내고 이리오모테섬을 갔다가,, 1,800엔 짜리 맹그로브숲 투어 보트를 타고.. 다시 돌아왔다..

모하러 간거지? ㅋㅋㅋㅋㅋ 그냥 가면 모가 있을까 했다.. 하지만 교통편도 제대로 없는 이리오모테섬에서 비가 안왔다면 내가 무언가 할 수 있었을까? ㅋㅋㅋ 자꾸 돈을 갔다 버리네. 게다가 태국에서 맹그로브숲 카약킹을 했더니.. 이런 맹그로브는 아무 감흥도 없었다..


쏟아지는 비를 뚫고 어떻게 시라호 프렌즈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다.

사실 내 계획은 시내에서 스쿠터를 렌트해 시라호 게스트하우스 갔다가 다음달도 놀려고 했으나... 너무 비가 와서.. 내일도 올 꺼 같아서.. 포기..


여튼 시라호 게하는 참 좋은 곳이다. 도착하니.. 가봐야 할 곳들과 주변 상점과 식당들을 소개해주는 히로상과 유야상.

밥 먹었냐고 묻더니, 애네들 지금 밥먹으러 가려고하니 같이 가라고 ㅋㅋ


그 인연으로 다음날까지 놀았다.

아 한국아이도 한명 있었는데.. 아마 이시가키섬에 있는 유일한 한국인이 우리였을 듯 ㅋㅋ



-나 혼자 갔으면 시킬수도 없었던 메뉴들.. 그냥 일본어 뿐. ㅋㅋ 사케도 한잔 하고.



-숙소로 돌아와서도 이야기 꽃



-신기한게 저 파란병에 있는게 술인데 그냥 마시란다.

오키나와 전통술인 아와모리라는데 그냥 Free 란다.

그럼 내가 다 마셔버리면 어떻하냐고 했더니, 그럴 수 있음 그러래??


여튼 적당히 반만 마셨다 ㅎㅎㅎ


술 먹고 달 밝은 밤에.. 파미가 이럴때는 나가서 나이트 나체 수영을 해야 한다고 해서 바로 앞 해변으로 고고 ㅋㅋㅋㅋ

생각보다 춥지도 않았고 즐거웠던 추억이었다. ㅋㅋㅋㅋ


2017/11/07 - [Travel-Abroad/Okinawa(2017.11)] - 왠인지 로망의 Okinawa #0, 여행의 시작

2017/11/07 - [Travel-Abroad/Okinawa(2017.11)] - 왜인지 로망의 오키나와 #1, 나하와 국제거리

2017/11/07 - [Travel-Abroad/Okinawa(2017.11)] - 왜인지 로망의 오키나와 #2, 만좌모와 고우리대교, 츄라우미수족관, 아메리칸빌리지

2017/11/08 - [Travel-Abroad/Okinawa(2017.11)] - 왜인지 로망의 오키나와 #3, 가쓰렌,해중도로,나카구스쿠,나라이카나이,치넨미사기,세이화우타키

2017/11/08 - [Travel-Abroad/Okinawa(2017.11)] - 왜인지 로망의 오키나와 #4. 이시가키섬, 이리오모테

2017/11/08 - [Travel-Abroad/Okinawa(2017.11)] - 왜인지 로망의 오키나와 #5 이시가키섬 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