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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공모자들. 제목 잘 지었네.

by 리먼 2015. 4. 14.

공모자들

 

들이 중요하다. 왜 그냥 공모자도 복수를 뜻하는데, 들인지.

참 많은 공모자들이 있었구나.

 

스포작렬할 예정이니, 본 분들만 읽으세요.

 

 

난 참 재미지게 봤다~

스토리의 전개가 빠르고, 긴장감도 계속 주어서 재밌게 봤다.

하나씩 알게되는 사실들이 참 잘 쓰여진 각본으로 만든 괜찮은 영화였다.

 

그거치곤, 평점이 안좋던데..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와서 그런가?

목따고 눈알 찌르고 하는 장면이 엄청 리얼하다.

특수효과 제대로 쓴 것 같아. 정말 리얼!!

 

그 복잡한 복선에 사건의 개연성이 떨어진다. 너무 복잡하게 하려는 욕심이다보니.

캐릭터가 너무 많다. 인물간의 상관관계로 캐릭터를 표현하려다보니 캐릭터 집중도가 떨어진다.

는 말을 예전 티비 영화프로에서 들은거 같은데,

 

좀 그런면이 있지만, 나한테는 그래도 충분히 괜찮은, 재밌는 영화였다.

 

 

아내역, 장기인출 타겟역의 정지윤씨는 너무 이쁘다.

청순가련 타겟녀. 너무너무 예뻤다.

 

 

사건의 주축.

피해자로서 주축인지 알았지만, 주최축이기도 했다..

저 휠체어까지 사건과 개연되어 있었다니.

굳이 장기추출 시 못 도망가게 하려고, 못걷게 해야하나? 그냥 깔끔하게 끝내면 되지.

아무리 희소성 높은 장기라 신중해야 한다해도, 너무 지나치게 디테일한 계획을 짠 것이.. 오히려 마이너스였다.

계획을 진행하기 위해, 결혼은 했다고 쳐. 그렇다고 전처럼 도망갈까봐 다리를 못쓰게한다..

이 부분은 오버였다.

 

 

안경을 벗고 보니, 사실 내가 악의 축! 슈퍼맨도 아니고, 악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안경을 벗는다.

원래 최다니엘이 안경을 써야 부드럽고, 그 훈훈한 이미지가 나오는 건,

의외로 눈매가 날카롭다는 거 알고 있었지만,

영화에서 이렇게 써 먹을 줄이야 ㅋㅋㅋ

 

피해자로 1시간20분을 있다가, 악당 대장으로 변신!

 

 

임창정이 왜 조윤희를 좋아하게 되는 건지.. 는 임창정이 착한 마음을 가지게 하려는 복선일테고.

조윤희의 두 번째 역할은 또 다른 피해자가 되어야 했고.

악당인 지 알았으나(악당이였으나) 조윤희 때문인지, 죽은 형의 동생을 차마 죽일 수 없어서인지

임창정의 타겟녀 살리기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었으나..

타겟녀 남편이 악당대장이였어. 자기 오른팔이 애초부터 배신자였어.(비열한 거리가 생각난다는)

임창정의 그 거대한 프로젝트가 허무하게 쫑~

 


 


오달수의 꽁지머리는 귀여웠당~

 

 

 목욕탕.

작업이 이루어지는 공간. (왼쪽에 준비해놓은 수술대가 보인다)

평범한 목욕탕인데 뭔가 이 비주얼이 두쿵두쿵헀다.

뭔가 거룩하고 신성하고 비정하고 무서운장소.

 

 

이렇게 복잡한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점에서

나는 참 재밌고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특수효과(피뿜기)도 좋았다.

너무 리얼하여 진심 마음 졸이며 찡그리며 영화를 보았다.

 

조금 복선과 사건을 간단히 했더라면,

조윤희를 두번째 피해자로 하지 않고, 그냥 임창정이 착해지고 싶은 동기가 되는 여자로만 만들었더라면.

 

좀 더 영화는 깔끔해지고, 다른 이들의 평가도 좋아졌을 것 같다.

추격자 이후로 조마조마 하며 긴장하며 본 영화 같다.

한국 범죄스릴러 장르에 좋은 작품 하나 나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