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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경계선

by 리먼 2019. 11. 3.

두눈박이 세상에 남겨진 외눈박이 #경계선

어느 곳에 남겨졌는데, 그곳에서 나만 다르다는 느낌은 어떤 기분일까? 모두가 두분박이인데 나만 외눈박이라면.

나는 루저고 기형아고 외톨이로 느껴질 것 이다.

그런 티나 앞에 나타난 자신과 닮은 보레.

당신은 완벽해요.

인간의 잣대로 판단하려 하니 잘못된 것이지 트롤의 기준에서 당신은 완벽해요.

냄새로 감정을 읽고
자연과 동물이 더 편하고
스파게티보다 애벌레가 더 땡기고
여성의 외모에 남자의 성기를 가지고 있어
티나는 자신이 유전적 문제가 있는 뒤쳐진 사람인 줄 알았다.

하지만 티나는 훌륭한 트롤이였다.

티나는 자신의 이웃을 사랑하지만, 보레는 트롤을 멸살시키려 하는 인간을 먼저 멸살시켜야 한다고 한다.

인간의 손에 자란 티나. 그 또는 그녀는 앞으로 트롤로서 살아갈까? 아니면 인간으로 살아갈까.

정말 나 역시 많은 경계를 정해놓고 편견에 갇혀 생각해왔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

정말 트롤스럽게 숲속에서 하던 야성의 교미씬은 압도적이였다.

아 근데 이것 자체도 그냥 인간이 생각한 트롤의 이미지일 뿐인거 아닌가.

#bor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