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Movie

룸에서 행복했던 잭, 세상을 만나 더 행복했을까? #룸

by 리먼 2019. 6. 16.


작은 룸에서 행복했던 잭, 세상을 만나 더 행복했을까? #룸

3.5평의 룸이 잭에겐 세상의 전부였다.
매일 아침 싱크대와 의자와 화분과 인사를 하고 침대와 벽을 뛰어다니며 세상을 달렸다.

잭에겐 엄마가 전부였고 엄마에겐 잭이 유일한 희망이였다.

희망은 엄마를 위해 룸을 깨고 나와 세상을 만났다.
룸이 세상의 전부였던 잭에게 룸 바깥의 모든 것은 낯설고 두려웠다.

세상은 잭에게 돌아가야 할 곳이 아닌
자신의 세계를 무너뜨리는 침범자였다.

마치 데미안의 알 속의 새 처럼.
늑대무리속에서 살아온 늑대소년처럼.

잭에겐 룸이 언제까지나 고향일 것 이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잃어버린 고향.

그래도 잭은 낯선 세상을 살아가보려 한다.
엄마를 위해. 엄마와 함께.

'Review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0) 2019.07.21
박화영  (0) 2019.07.21
보희와 녹양  (0) 2019.06.03
기생충  (0) 2019.06.02
벤 이즈 벡  (0) 2019.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