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Movie

[와일드 타겟]영국적 감성의 킬러 코미디 영화_Wild Target

by 리먼 2015. 4. 14.

[와일드 타겟]영국적 감성의 킬러 코미디 영화_Wild Target

 

  

 

영문제목이 (wild target)이고 프랑스어로 제목이 저건가본대.. 뭘까?


 

 

우선 이 영화를 너무너무 재밌게 봤다. 간만에 영화 보다가 10번 넘게 웃은듯^^

킬러인 주인공과 죽여야 할 타겟과 주변인물들이 펼치는 영국식(프랑스식?) 코미디 영화이다.

물론 비주류를 좋아하는 취향이기에.. 아마 다른 사람들은 재미없다고 하는 사람도 많을듯.

 

뭐 내가 재밌으면 된거지.

 

 

킬러가 타겟을 죽이지 못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이다.

와일드 타겟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킬러인 주인공(빅터)의 죽여야 할 대상이 와일드하다. 쉽게 말하면 천방지축, 말광량이의 매력적인 여성이다. 몇 대에 걸쳐 이어진 명문 킬러가문의 가업을 이어받은 업계 넘버 1. 인 빅터가 와일드한 타겟과 엮이게 되면서 차차 사랑에 빠지고 서로가 상대방에 동화되어 가는 영화이다. 

 

 

"반은 먼저, 반은 나중에"

정말 말 그대로 돈을 반으로 찢어서 받는 빅터. 돈가방을 열고 확인하면서 "이거 정말 싫어!" 라고 투덜대지만 할 수 없이 돈을 테이프로 합치고 있다.

 

 

 

 

-빅터의 집. 나도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하루하루 본업에 충실하던 빅터가 어느날 받게 된 타겟인 로즈. 로즈는 친구를 꼬득여 명화의 복사본을 만들어 아주 뛰어난? 재치로 갱스터 두목에게 팔아넘겨 빅터의 타겟이 된 것이다.

 

로즈는 아주 매력적인 여성이지만 뭐든 제멋대로다. 길가를 걷다가 자연스레 남의 주스를 마시고, 햄버거를 먹고, 상가에서 스카프를 쓰고 돌아다닌다. 그런 로즈를 죽이기 위해 로즈를 미행하던 빅터는 로즈에게 어떤 감정을 느낀다.

 

그러다.. 드디어 죽이려던 찰나.. 로즈가 남자를 불러 뜨거운 밤을 지새우게 되어.. 빅터도 함께 도청하며 밤을 지새우게 된다. 뭐 목격자가 있는 건 좋지 않으니까 기회를 보느냐 그랬겠지.

 

 

- 그러다 아침을 맞은 빅터

 

 

- 마음을 가다듬고 로즈를 죽이기 위해 렌즈를 통해 로즈를 추적한다

 

 

-하지만 왜인지 쏘지 못한다. 빅터의 최초의 임무실패.

 

다음날 다시 로즈를 죽이기 위해 접근하는 빅터. 하지만 이때 다른 킬러가 로즈를 죽이려고 하기에 무심결에

다른 킬러를 쏘면서 로즈를 구하게 된다.

 

 

-울고 있는 로즈의 뒤에서 로즈의 목을 따기 위해 미용사처럼 칼을 들이대며 각을 찾고 있는 빅터. 물론 로즈가 돌아보기에 실패한다.

 

로즈는 빅터에게 자신을 보호해달라며 고용한다. 또 다른 킬러가 나타나 총을 쏘기 시작하면서 어쩌다보니 함께 도망가게 된다. 토니까지 셋이!

 

 

-루퍼트 그랜트 등장!! 이런 사진으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겠지만.. 이 사진에 나와있는 루퍼트 그랜트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론' 입니다. 빨간 곱슬머리의 너무나 귀엽던 론. 이 영화에서는 마치 마약쟁이 같은 담배쟁이에 그냥 청년백수처럼 보입니다. 저는 이런 연기자로의 발전해가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물론 이 영화에서도 청년백수지만 순수한 청년 토니를 제대로 소화해냅니다. 토니 때문에 많이 웃었어요.

 

토니는 빅터와 로즈를 주차장에서 담배피고 있다가 총소리를 듣고 놀라서 뒤에서 살펴보다 빅터와 로즈를 노리고 있는 또다른 킬러를 주운 총으로 쏘게 되면서 함께 도망가게 된다. 빅터는 처음 쏘는 총을 떨지않고 상대방을 맞춘 토니의 실력에 놀라면서 거의 뭐 제자로 삼으면서 함께 도망간다.

 

빅터는 로즈의 살인에 멈칫하면서부터 킬러의 길을 접으려는 태도를 보이면서, 킬러로서의 본능과 안목으로 토니의 재능을 발견헀지만 함께 여행? 도피를 하면서 점점 킬러 이외의  관련 업종(ex.탐정)으로 토니와 함께 나아가는 꿈을 꾸기 시작한다.

 

 

 - 로즈와 토니 때문에 번번히 기절한 킬러를 죽이려다 실패하는 빅터

 

 

- 굉장히 귀여운 미니 자동차로 도망간다. 영화의 분위기와 맞는 느낌~

 

 

- 같은 호텔 같은 층에 머물고 있는 보스(로즈한테 속아서 로즈를 죽이라고 빅터를 고용한 갱 두목)과 빅터. 로즈가 술에 취해 다른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니까 빅터가 로즈를 제 방 찾아 돌려보낸다. 소란에 밖을 내다본 두목과 빅터가 서로 인사를 나눈다.(빅터와 보스가 서로 얼굴을 모르기에)


"방을 잘못 찾아서요. 미안해요"

그리곤 보스는 푸념한다. "대체 어디로 간거지?!"

ㅋㅋㅋㅋㅋㅋ 영화를 보면 그 상황과 타이밍과 대사가 너무 웃기다. 이렇게 말로는 그 절묘한 타이밍을 설명할 수가 없네. 또 그 둘의 그 젠틀함이 너무 웃겨. ㅋㅋㅋ 이런 류의 코미디가 영국식인가 프랑스식인가. 어디선가 가끔 보는 스타일인데 이런게 좋다 ㅋㅋㅋ 신선하자나.

 

어쩌다 보스 부하가 빅터들의 행방을 찾아낸다. ㅋㅋㅋㅋ 어처구니 없게 찾아낸다.

 

 

-기습당했지만 포텐 가득찬 킬러본능으로 어수룩한 부하를 제압하는 토니

 "미니바에 가면 얼음 있어요." "얼음찜질 하세요"ㅋㅋㅋㅋ

 

 

이제 빅터는 자신의 집으로 안내한다.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가장 안전한 장소.

 

 

- 빅터의 생일에 신나게 파티하는 세사람. 빅터는 로즈와의 친밀도가 높아지면서 변해간다. 로즈 역시 빅터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이해해간다. 조금씩 철들어가고 착해지는 로즈. 그에 반해 원래 빅터와 토니는 너무 착하다. 킬러라고 착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 빅터 "너가 그랬니?" - 고양이에게 색칠한 것을 말함.

  토니 "아저씨가 그러셨어요."

 

 

-빅터의 로즈 발 마사지와 작은 사건 후.. 로즈의 저 눈빛은?

 

그렇게 행복해질 것 같은 찰나에.. 로즈는 빅터가 킬러인것을 알게된다. 언제 빅터가 킬러 아니고 탐정이라고 그럤니? 너가 맘대로 고용했자나1

 

 

- 토니와 빅터의 서프라이즈 선물에.. 두려워하는 로즈.

  "왜 이러는 거죠?" "더 놀래켜 주려고요"

  "이미 너무 늦었어요" "다 와가요"

   ㅋㅋㅋㅋ 사형당한다고 생각해 쫄은 로즈가 너무 귀엽다.

 

빅터의 서프라이즈 선물은.. 보여주지 못하고..

친구하나 없이 외롭고 고독하고 무미건조하게 살아온 빅터가 그 선물을 준비했을 마음을 생각하면..

"컬러, 컬러, 컬러, 컬러, 컬러"

 

 

- 전날밤의 사건을 보여주는 문. 아저씨 표정 너무 귀엽다~

 

 

- 토니의 포텐을 폭발시켜 보자!

 

 

-빅터의 농담에 웃는 로즈.

 

  "보고싶었어요"

  "나도 보고 싶었어"

 

아 정말 빅터의 저 웃음코드. ㅋㅋㅋㅋ 나만 좋아하나.

 

 

"못해"

"사랑해요"

"사랑해요"

 

이래서 나는 작은 영화가 좋아. 너무 이곳저곳 투자를 받아서 마케팅 많이 해야되는 영화들은.. 대중성을 고려해서 내용이 뻔하거든. 뭔가 신선함과 특별함을 있는것도 지워버리니까.

 

여튼 아 정말 재미있는 맘에 드는 영화였어요. 로즈역을 맡은 배우도 너무 귀엽고~ 나는 언제나 개성있는 캐릭터가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