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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페어 러브 (안성기 이하나 주연)

by 리먼 2015. 4. 14.

따뜻하면서 상쾌한 로맨틱 코미디 + 50대 남성의 성장 영화

페어 러브

 

우연히 접하게 된 영화.

이하나가 상큼하게 나올 꺼 같아서 본 영화.

너무나 재미있고, 명대사들이 많았던 영화.

인디밴드 느낌의 OST도 좋았던 영화.

마지막 엔딩 신 말고는 딱 취향이였던 영화.

 

 

사진기 수리공인 형만(안성기)은 50대가 될 때 까지 변변한 연애 한 번 못해봤다.

사진기 수리공으로 실력은 있지만, 친구에게 사기당해 전 재산을 날리고

형 집에 얻혀살기 눈치보며 작업실에서 지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에게 사기친 친구가 죽었다.

자기 딸을 돌봐달란 말을 남긴 채.

 

오랜만에 본 남은(이하나)은 너무나 예쁜 대학생이였다.

 

 

'너희 아빠가 너 한테 들려달라고 부탁했었거든. 매일'

'안 그러셔도 되요. 그러고 싶으시면 그러셔도 되고요'

 

 

-형만의 얼굴을 닦아주는 남은-

 

아빠와 고양이까지 죽은 남은은 외로움에,

자신의 외로움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형만의 주위를 서성인다.

 

'작업실에 같이 있어도 되요?'

'왜 거기 별로 재미없는데. 카메라 밖에 없어'

'우리집엔 아무것도 없어요. 고양이도 죽고.'

 

 

'전 빨래를 잘해요'

'아저씨. 제가 빨아드릴께요'

'빨래하려면 세탁기부터 고쳐야 되요'

 

 

남은은 형만에게 서서히 다가간다.

형만도 그런 남은이 싫지 않다.

 

자기도 모르게 남은이 다른 남자들과 어울리는게 맘에 안든다.

 

'아저씨 삐졌어요? 내가 다른 아저씨들하고 어울려서?'

 

 

-킹카와 소개팅을 하고 있는 남은-

 

'제가 착하고, 멋지고, 키도 크고, 공부 잘하고, 차도 있고, 다 좋은데 싱겁대요. 애송이 같대요'

 

형만은 남은으로부터 도망치기보다는, 남은에 대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기로 한다.

 

'오빠라고 부르는게 낳지 않을까?'

 

 

-남은에게 밥 사준다는 아저씨를 따돌리기 위해, 학교로 남은을 대리러 온 형만-

 

 

 

'남은이도 25인데 독립적인 생활을 해야지'

 

'오빠는 그 유리창에서 벋어날 생각을 안해요'

 

 

안성기와 이하나의 알콩달콩 사랑하는게 귀여웠고,

늦 연애에 사람들의 시선보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모습이 대단했고,

간단명료하면서 핵심을 찌르는 촌철살인 대사들!

 

그리고 이하나가 너무 예쁘게 나왔고, 남자들의 로망을 보여준 영화.

 

 

'근대 아무리 생각해봐도, 남한테 피해주는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너랑 나랑 같이 있는게, 문제될 꺼 없는 거 같고'

 

'지금 프로포즈 하시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