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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20세기의 제임스 딘에서 사마귀도 멋진 배우가 된 이완 맥그리거(Ewan McGregor)

by 리먼 2015. 4. 14.

이완 맥그리거(Ewan Gordon McGregor)

 



 

언제였든가. 아마 트래인스포팅으로 유명해진 이완 맥그리거의 사진을 보고 그 반항적이면서도 잘생긴 얼굴에 매료되었다. 초반 이완 맥그리거의 이미지는 20세기의 제임스 딘이 아니였을까? (브래드피트가 더 비슷한가. ㅎㅎ)


비록 트래인스포팅은 나중에 보게 되었지만(19금이라 접하기 힘들었던듯), 때로는 사회에 반항하고, 때로는 신사다운, 때로는 그냥 멋있는, 때로는 어리버리한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이완 맥그리거의 연기와 영화가 좋다~!

 

 

그럼 내가 본 이완 맥그리거 영화 정리!

 

 

쉘로우 그레이브(1994)

 

 

트래인스포팅,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유명한 대니 보일 감독의 초기작.

(여기서 대니 보일 감독과 이완 맥그리거가 만나, 트레인스포팅, 인질 까지 작품을 같이 했다)

얕은 무덤. 이라는 제목처럼, 세 친구와 돈가방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살인사건과 애증관계를

영국식 블랙코미디 같은 느낌으로 그려낸다.

 

안정적 직장을 가진 회계사, 의사인 여자, 백수같은 기자(이완 맥그리거)

셋은 돈을 절약하기 위한 룸메이트다.

어느날 새로운 룸메이트를 받았는대,

자살했다. 큰 돈가방을 남기고.

 

그 돈을 찾으려는 갱들과 지키려는 세 친구.

돈(권력)에 대한 집착은 그들을 전과 다르게 변화시켜간다.

또한 쌓여있던 애증이 터져나온다.

 

곰TV 무료영화로 근무시간에.. 봤던지라, 100% 집중해서 보진 못헀지만,

다크엔딩이지만 그 중 해피엔딩이 살짝 포함되어 있던,

인간의 욕망을 보여주는, 다크하면서도 유쾌했던 영화.

 

 

블루쥬스(1995)

 

 

어릴때, 티비에서인지 본 거 같긴 하다.

서핑 하는 내용이라 폭풍속으로랑 좀 비슷한거 같기도 한대,

말썽꾸러기가 이완맥그리거 였던거 같다.

 

본 거 같긴 한대, 기억이 잘 안나니^^

 

 

트레인스포팅(1996)

 


대니 보일 감독과 이완 맥그리거를 스타로 만들어 준 영화.

마약 정키인 이완 맥그리거와 그 주변 인물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인 영화다.

영국의 반항의 아이콘, 펑크락 같은 느낌이다.

 

 

트레인스포팅의 유명한 장면인, 짧은 머리인 이완맥그리거와 친구들이 쫓기며 신나게 뛰는 장면.

젊은과 반항과 방황의 메타포인듯.

 

기억은 잘 안나지만, 말썽꾸러기 수준이 아닌, 사회에 적응못하고 미친짓 하는 친구들의 이야기.

마약과 술에 쩔어살고, 성관계도 복잡하고

그러다가 마약 끊고, 취업하려다가 때려치고,

누군가 죽고, 좌절하고 환상도 보고 하는 그런 영화였던듯.


 

이완 맥그리거는 이 영화에서 리얼 마약 정키의 모습과 함께 측은지심이 느껴지는 방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삭발 머리에, 쫄티가 포인트!

이완 맥그리거라는 이름을 알리고,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낸 트레인스포팅을 통해 상도 받았다고.

 

 

엠마(1996)

 

 

이완 맥그리거는 조연.

중매쟁이로서 삶의 보람을 느끼는 엠마(기네스 펠트로)의 이야기.

티비에서 얼핏 몇 번 봤는데, 그냥 그랬던 듯.

 

 

이완맥그리거의 인질(1997)

 

 

대니보일 감독 꺼 같지 않은,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물론 사회의 부조리를 꼬집긴 한다)

 

떠오르는 청춘 스타 시절의 이완맥그리거와 카메론 디아즈~!

 

당시 유행따라(성룡의 썬더볼트 같이)

'이완 맥그리거의 인질' 이 제목이였다.

(카메론디아즈보다 이완이 당시 더 인기 있었나봐)

 

이완 맥그리거가 부자집 딸인 카메론디아즈를 납치한다.

그런데 카메론디아즈가 상황을 주도하며, 인질극 상황을 이끈다.

(돈을 더 받아내라고 한다든지, 전화할 때 말투라든지)

 

 

매우 재미있게 봤던 거 같고, 둘의 달콤살벌한 연애질과 인질극이 재밌었다.

 

 

벨벳골드마인(1998)

 

 

화려한 글램 락 스타의 방황스런 인생기.

 

주인공이 여장을 좋아하는 락스타. 너무 이쁘게 생겼었는대

그게 지금 보니, 어거스트 러쉬의 남주인공인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였다니!

 

 

그리고 왠지 커트코베인 같은 느낌을 주는, 이완 맥그리거.

남주인공의 친구이자, 애인이자, 스타였던듯.

 

몽환적인 느낌과 너무 예민하여 작은 것에도 상처받는

락스타의 이야기. 트레인스포팅 좋아했으면 좋아할 듯?

 

 

겜블(1999)

 

 

원 제목은 Rouge Trader.

악덕 주식 중개인이란 뜻으로.

닉 닐슨이라는 사람의 실화로, 그의 실수와 욕망으로

베어링스라는 은행이 무너지게 되는 내용이다.

 

이완 맥그리거는 그 주인공 닉 닐슨을 연기하는대,

영화에서 닉은 노력으로 그 자리까지 올라간 성실한 사람이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기 위한 주식을 통한 모험을 하다보니..

그 리스트가 점점 부풀어가.. 은행까지 파멸해버린다는 실제 이야기.

 

왜 은행 망해버렸는지, 그 로직까지 이해하지 않아도

영화는 충분히 재미있었다.

 

 

물랑루즈(2001)

 

 

물랑루즈라는 환상,환락의 공연이 펼쳐지는 가게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욕망의 이야기.

 

니콜키드먼이 댄서로 있는 물랑루즈에 어느날 범생이 이완 맥그리거가 굴러오게 된다.

2인자 이던 니콜은 어느날, 1인자로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이완과 사랑에 빠지지만, 단장과의 관계를 정리하기가 힘들다. 

 

많은 뮤지컬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내가 본 최고의 뮤지컬 영화!

음악과 퍼포먼스가 좋아 보는 내내 즐거웠으며,

내용도 짜임새 있어서, 가슴졸이며 봤던 영화.

 

 

블랙 호크 다운(2001)

 

 

소말리아 전쟁에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미국군 이야기.

조쉬하트넷과 이완맥그리거등이 멋진 군인으로 나오지만.

전쟁 영화는 다 비슷해서 기억이 잘 안난다.

 

시가전 펼치다가 동료가 총 맞고, 간신히 구해 치료하다가 죽고.

간신히 헬기로 도망가는 이야기.

 

 

빅 피쉬(2003)

 

 

반복되는 허풍섞인 아버지의 이야기가 맘에 들지 않는 아들.

그 아버지의 환상과 로맨스적인 이야기가 주 내용이다.

팀 버튼 감독의 아기자기한 영화지만.. 난 재미없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1,2,3

 

 

오비완 케노비로 나오는 이완 맥그리거.

턱수염이 북실한 스승으로 나올때는.. 아.. 안타까웠다.

젊은 제다이의 기사로 나올때는 짱이였는대! ㅋㅋ

 

 

아일랜드(2005)

 

 

미래의 어느 시대. 부자들은 불치병, 장기를 대체하기 위한 자신의 클론을 키우고 있다.

클론들은 자신이 클론이라는 것을 모르며, 보호시설 안에서 행복하게 살지만,

제한된 행동반경과 볼 수 없는 시설 등에 대해 궁금해하지만

진정한 행복한 삶이 있을 '아일랜드'로 불려갈 희망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아일랜드로 불려간다는 건.. 자신을 클론으로 키워온 주인에게 사용되기 위한 것.

(이 아일랜드라는 곳으로 불려가기 위해 클론들은 책임자의 말을 아주 잘 듣는다.)

 

아일랜드 라는 곳에 대한 의구심에 탈출을 결심하는 이완 맥그리거와 스칼렛 요한슨.

 

한 때, 복제, 클론에 대한 이슈가 터져나올 때 만들어진 영화.

이완의 상업적인 영화 출연은 맘에 안들었지만,

나름 여러가지를 느끼게 해줬던 배경을 가진 영화였다.

영화는 볼만했다. 중간의 지루한 추격전만 빼면^^

 

 

스테이(2005)

 

 

오픈 유어 아이즈 같은 느낌의 환상과 실제의 모호한 구분.

정신과 의사인 이완 맥그리거가 대타로 한 환자를 맡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어느 순간 부터인가 환자 뿐 아니라 의사인 이완도

현실과 환상의 구분이 어려워진다.

 

이런 류 영화가 만들고 싶어서 만든 듯한 영화.

나오미 왓츠는 이뻤다.

 

 

 더 클럽(2008)

 

 

평범한 회계사인 이완 맥그리거는 어느날 변호사인 휴 잭맨을 알게 된다.

친하게 지내던 어느날, 휴 잭맨이 흘리고 간 수첩을 통해 이완은 비밀 섹스 클럽 회원이 된다.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모르는 상대방과 시간만 맞으면 섹스를 즐기는 것.

유일한 규칙은 상대방에 대해 관심을 가져선 안된다는 것.

 

그러던 어느 날, 어디선가 우연히 봤던 이상형의 여인과

클럽 내 회원으로서 만나게 된다.

이완은 규칙을 어기고 그녀와 가까워지고..

어느 날 그녀는 사라진다.

그러고 이완은 돈을 횡령한 용의자가 된다.

 

반전과 반전이 있었던

꽤 재밌었던 영화.

 

 

지금 보니 난 초창기 작품들을 좋아했구나.

반항적인 캐릭터일 때를.

 

그래도 미간 사이에 있던 사마귀가 악성이 아니였으면

손 댈 생각도 없었다는 멋진 이완 맥그리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