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프로젝트

#플로리다프로젝트

한창 사고칠 나이 6살 무니와 그 친구들의 알록달록한 이야기. 그리고 3류 모텔에서 생활하는 싱글맘과 딸의 이야기.

불타는 햇볕에 방금 산 아이스크림이 흘러내리는 한 여름의 플로리다. 디즈니월드 관광객들의 리조트단지 건너편 보라빛 모텔 #매직캐슬 에 사는 사고뭉치들 무니, 스쿠티, 젠시. 그리고 아이들의 사고들 수습하느냐 바쁜 모텔관리인 바비아저씨.

중반까지는 매직캐슬이 천국이라고 생각했다. 구속 없이 뛰어노는 아이들. 귀찮은 듯 그들을 지켜주는 사람들. 보라색과 초록색으로 가득한 공간.

하지만 곧 아이를 키우고 있는 또 다른 아이. 무니의 엄마 핼리에게로 시선이 움직인다.

아무리 낙원같은 플로리다와 매직캐슬이라도 이곳은 또 다른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무니, 스쿠티, 젠시는 모두 싱글맘(또는 할머니)과 함께 모텔에서 생활하고, 그들이 마냥 행복하기에 현실은 쉽지 않다.

디즈니월드에서 쏟아올리는 불꽃놀이를 보면서 젠시의 생일을 축하하는 무니와 핼리를 보며 왠지 모를 그리움이 느껴졌다.

#아이폰 으로 찍은거라는데.. 참..#션베이커 이 사람은 아름다운것을 보는 눈이 있는 듯 하다. 사람도 풍경도.

아이들은 연기하는 게 아니라, 그냥 매직캐슬에 묵던 아저씨가 아이들 노는 모습을 찍은 듯 자연스러웠다. 그 자체가 힐링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