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Movie

미스테리어스스킨

by 리먼 2017. 12. 10.


2004년작이라는데 왜인지 얼마전에 극장에서 개봉해서 봤다. 

리즈시절 조셉고든래빗의 퇴폐미를 보고 싶다면 추천. 매우 껄끄러운 장면들이 많이 나오고, 특히 동성애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은 절대 비추. 

개인적으론 무척 힘들었지만 배운 것도 많은 것 같은 좋은 영화였다.



스포 가득>

같은 기억을 가진 두 소년이 있었다. 한 소년은 외면하였고, 한 소년은 몸을 맡겨버렸다.

그 기억은 어릴 적 리틀야구 코치에 이끌린 동성 성교의 경험. 닐은 동성애자들과 돈을 받고 성교를 즐기는 게이가 되었고, 브라이언은 그날의 기억이 사라졌고 외계인이 실험 후 자신의 기억을 지웠다고 믿었다.


닐은 심장 대신 블랙홀을 가진 채 바람에 꺼질 촛불처럼 위태로웠고, 브라이언의 외계인과 외계인이 그날 지워버린 자신의 기억에 몰두한다.

그리고 둘은 다시 만났다. 기억의 시작이였던 캔자스의 작은 마을에 있는 리틀야구 코치의 집에서.



*동성애란 선천적인 걸 수도 있지만 후천적인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치를 통해 그런 경험을 하지 않았다면 닐도 동성애자가 안되지 않았을까?


*두 소년 다 아버지의 존재가 부재다. 닐은 자신보다 남자를 우선순위에 두는 엄마보다 자신을 아껴주는 코치에게서 온기를 받았고(그래서 성교도 아버지 같은 사람하고만 하는 듯 하다), 브라이언은 자신의 사라진 기억과 함께 떠나간 아버지를 미워하면서 그리워하는 듯 하다


*브라이언의 외계인에게 죽었다는 소의 성기에 손을 집어넣다가 코피를 흘리며 기절했다. 어릴때 기억을 잃었을 때 처럼. 코치의 항문에 작은 주먹을 넣었을때의 기억이 이 미스테리어스스킨을 다시 접하면서 플래시백 된 것 같다


    영화보고나서 수다떨싶다면?     




'Review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킬드마이마더  (0) 2018.03.03
원더 휠  (0) 2018.01.30
아오이유우의 편지  (1) 2017.11.25
천사의 사랑  (0) 2017.11.16
러빙 빈센트  (0) 2017.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