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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20

기생충 저 높은 그분들께 기생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흙수저 우리들 #기생충 #스포주의 #봉준호 감독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을 탄 작품.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 #조여정 #이선균 의 연기 앙상블이 매력 넘치던 영화. 봉감독의 영화 중 시각적으로도 가장 즐거웠던 세련된 영상미. 현재 한국 사회를 풍자하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메시지. 과연 봉테일. 하나하나의 장면과 대사와 관계와 오브제가 의미없는 것이 없다. 살인의 추억, 괴물로 한국사회를 풍자하고, 설국열차와 옥자로 계급사회를 풍자한 봉감독이 이번엔 하나의 집을 통해 한국사회와 계급사회를 풍자했다. . . 한 지독한 흙수저 가족이 있다. 반지하 창문을 통해 세상을 보고 화장실 변기에 앉아 윗집 와이파이를 훔치는 기택의 가족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마.. 2019. 6. 2.
가버나움 누군가를 태어나게 한다는 것. 그만큼의 무게를 질 수 있는자는 어디에 있을까? #가버나움 #인샬라 신의뜻대로 아랍 문화권에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현재 주어진 자신의 운명에 순응하며 사는 그들의 종교 또는 삶 또는 무기력함. #레바논 의 수도 #베이루트 의 빈민가. 낡은 단칸방에서 몇명인지도 모를 동생들과 부모와 함께 사는 #자인 무책임한 부모 대신 자인은 길거리에서 음료를 팔고, 슈퍼일을 도우며 가정을 책임지고 있다. 가난한 부모는 자식들의 미래에 대한 고민은 커녕, 출생신고조차 하지 않는다. 어차피 그들의 인생도 자신처럼 밑바닥 인생일 것이기에. 시궁창 같은 현실에서 어떻게든 탈출하고 싶은 자인.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부모가 싸질러놓은 동생들과 함께. 그런 어느날 부모는 아직 11살인 여동생 #사하르 를 .. 2019. 1. 28.
안녕 나의 소녀시절이여 라다크의 한 소녀의 선택 #안녕나의소녀시절이여 재작년 인도여행 때 갔던 #라다크 의 아름답고 압도적인 풍경을 다시 만날 수 있던 영화 #티벳불교 를 믿으면 자연과 인생에 순응하며 사는 라다크 사람들의 이야기 16살 소녀 왕모는 라다크의 히말라야 산맥 아래에서 산다. 소녀는 6남매 중 첫째로 두 동생은 도시에서 가정부로 살며 학교를 다니고, 남자 동생은 어릴 때 부처님에 바쳐져 승려가 되었다. 소녀의 가족은 집과 가족들, 그리고 염소 몇십마리가 전재산이다. 소녀는 보다 넓은 세상을 만나보고 싶었다. 그런 어느 날 소녀의 비구니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이 영화는 승려가 된 소녀가 해발 5,000m의 히말라야 산맥을 따라 떠난 200km의 #순례길 여정으로 시작한다. 소녀는 자신이 현실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 2018. 12. 13.
바그다드카페 돌아보면 희망이 있지 않을까? #바그다드카페 예전에 봤던 영화인데, 얼마전에 #cafe_thirsty 에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때는 느끼지 못했던 브렌다와 야스민의 소중함이 느껴져서 추운 겨울밤 화롯불처럼 마음이 따뜻해졌다. 황량한 사막에 덩그러니 놓여진 바그다드카페&주유소&모텔. 그곳을 운영하는 #브렌다 그리고 그녀의 패밀리. 카페엔 커피머신 하나 없고, 손님도 없고, 먼지만 쌓여있다. 커피머신을 고쳐오라고 도시에 갔다온 남편은 이유없이 빈손으로 돌아온다. 무능하고 게으른 남편과 정신없는 딸내미, 피아노에만 집중하는 아들내미, 그리고 그냥 카페에 있는 것 같은 인디언 카후엔가까지. 먹고 갈 궁리를 하는 사람, 카페를 걱정하는 유일한 사람 브렌다는 그래서 항상 신경질적이다. 그런 바그다드카페에 남자옷을.. 2018.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