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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낡아버린 양말 한 짝 처럼 #내사랑

by 리먼 2020. 7. 25.

낡아버린 양말 한 짝 처럼 #내사랑

가족들과 사람들은 모드를 부족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발을 절뚝 거린다는 이유만으로 모드는 스스로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이였고, 모드에게 돌을 던졌다.

모드는 에버렛을 찾아간다. 자신의 존재를 찾기 위해, 자신을 억압하는 가족을 떠나기 위해 에버렛의 가정부로 들어간다.

에버렛 역시 모드를 부족한 사람으로 여기지만 모드의 내면의 매력에 조금씩 물들어간다.

에버렛의 집을 자신의 그림으로 물들여가던 모드에게 어느 날 기회가 찾아왔다. 에버렛이 낙서라 여기는 모드의 그림애 가치를 매겨주며 자신에게 팔라고 했다.

에버렛에게 종속되어 있었던 모드는 그림을 계기로 드디어 스스로 설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모드는 에버렛과의 이 관계가 소중하다. 아무리 투박하고 감정적이여도 자신을 바라봐 준 유일한 사람이고, 자신의 인생을 가치있게 만들어 준 사람이다.

사실 에버렛은 모드가 필요했을 뿐 사랑했던 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자신과 닮은 조금은 부족한 그 모습과 볼품없는 자신과 맞춰서는 그녀에게 사랑을 느꼈다.

그렇게 그들은 마치 방 구석에 굴러다니던 낡아빠진 헌 양말의 짝은 찾은 것 같이 사랑하게 되었다.

영화리뷰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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