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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지금 모가 보여요? #카오산탱고

by 리먼 2020. 8. 2.

지금 모가 보여요? #카오산탱고

이미 상실한 것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상실한 것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방콕을 찾은 지하.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한 채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찾아 매년 겨울 방콕을 찾는 하영.

과거를 잊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
현재를 기억하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

그들은 방콕에서 만났고 헤어졌다.
머무를 곳이 아닌 곳에서 만난 그들은 잠시 스쳐가겠지.

하지만 방콕, 그리고 카오산로드를 떠올릴때면 함께한 그 시간이 함께 먼저 다가올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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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리배우님 정말 매력넘치셔요.
투명하고 외로운 하영을 너무 매력있게 잘 표현하신 듯.

정유미의 투명함과 장백지의 도화지 같은 매력이 뿜뿜.

이제야 나타나시다니!
이제 한국에서도 활동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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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너무 가고 싶다아아아아아아.
뜨거운 태양과 초록의 풀잎들과 널부러져있는 개님들과 낮잠자는 고양님들. 에어컨 없는 카페에서 지나다니는 사람들과 개들 구경하다가 지겨우면 하릴없이 동네를 돌아다니고 싶다.

정말 방콕와 여행, 그리고 만남을 아름답게 그려낸 영화. 대리만족하고 싶었는데 다 때려치고 태국에 밀입국하고 싶은 ㅜㅠ

잊고있던 여행지에서의 만남과
추억이 떠올랐다.

첫번째 만남은 우연이고
두번째 만남은 인연이고
세번째 만남은 필연이라고.

지하의 두번째 만남은 이어졌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