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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작은 영화관

Scene #24. 그을린 사랑

by 리먼 2019. 6. 22.

영화와 이야기가 있는
여유로운 작은 영화관

Scene #24. 그을린 사랑

스물네번째 영화는
#드니빌뇌브 감독의 

그을린 사랑
(Incendies, 2010)

입니다.


포화 속에 그을려진
지키지 못한 그녀의 약속

어느날 어머니 나왈이 죽고
보증인으로부터 어머니의 유언을 듣게 된
쌍둥이 남매 잔느와 시몽.

잔느, 네게 봉투를 하나 주마
너희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란다
그를 찾아서 이 편지를 전하거라

시몽, 네게 봉투를 하나 주마
너희 형에게 보내는 편지란다
그를 찾아서 이 편지를 전하거라

그들에게 편지가 모두 전달되면
너희에게도 편지를 줄게

침묵이 깨지고 약속이 지켜지면 
비석을 세우고 내 이름을 새겨도 된단다

두개의 편지

그리고 어머니의
여권과 십자가 목걸이

잔느는 편지를 들고
어머니의 고향으로 떠난다.

어머니가 전달하고 싶었던
그것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이 영화는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전쟁의 비극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한 여인의 속죄와
용서를 보여줍니다.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종교와 민족의 분쟁

순혈주의를 표방한
다른것에 대한 끔찍한 폭력성

폭력에서 폭력으로
총성에서 화염까지

이 끊이지 않는 굴레의 톱니바퀴를
이제는 멈춰보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실과 함께 짓눌리는 고통.

진실을 모른 채 살아간다면
고통도 외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실을 알아야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어머니 나왈은 자식들에게
진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합니다.

그 길이 영원히 각인될 고통이라도.

Scene #24
그을린 사랑
7/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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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이야기가 있는 #여유로운작은영화관 에서
포화 속에 그을려진 그녀의 약속을 만나볼까요?

- trail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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