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Movie

사랑의 다양한 방식 <그녀에게>

by 리먼 2017. 3. 5.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명작,
그녀에게.

스페인의 빨간 정렬과 섬세한 감성과 강렬한 탱고리듬으로 영화 내내 관객을 휘어잡는다.

그녀를 사랑하는 다양한 방법.
그녀를 사랑하는 다양한 이유.

코마상태에 빠진 발레리나 지망생 알리샤를 사랑하는 그녀를 간호하는 베니뇨.

위기에 빠진 투우사 리디아에게 사랑에 빠진 마르코.

무의식의 사람에게 전하는(가하는)일방적인 사랑은 사랑인가?

위기에 빠진, 애초로운 여자에게 (반복적으로)느끼는 사랑은 사랑인가?

사랑이 사라진다면 사람은 살아갈 수 없는가? 사랑은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것 인가?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
역시 명작은 다양한 시선이 나오는 듯 싶다. 각자의 사고관과 경험에 따라 나오는 다양한 시선들.

베니뇨도 응원할 순 없지만,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 떠난 그 여자와 함께 듣지 못해 눈물이 난다는 마르코가 난 더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과연 그 여자는 그를 사랑했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