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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시인과 제자와 소녀의 삼각관계 - 은교

by 리먼 2015. 4. 14.

시인과 제자와 소녀의 삼각관계 - 은교

 



원래 보고 싶었지만,

바쁘고 그 만큼 기대되진 않았는지, 영화에 대한 관심이 식었는지,

못보고 있었는데,

김고은 졸업사진이 검색어로 떠서 보게되었다.

 

 

짱 귀여워~!

 

그래서 은교를 보게 되었다.

 

은교는 정말 명작!!!!

 

너무 홍보를 많이 하길래, 상업성이 강해져서,

스토리나 PPL이나 캐릭터나 이런게 산만해지지 않을까 했었는데,

전혀 그런거 없었다!!

 

완벽한 스토리와 캐릭터, 플롯 구성이 있는 아름답고 슬프고 몰입되는 영화였다.

캐릭터 사이의 상관관계와 미묘한 관계, 보이지 않는 스파크. 그러면서도 모든 캐릭터의 행동이

공감되어 당위성이 형성된다. (이 부분이 대단한 것 같다!

세 캐릭터가 어떤 행동을 해도 그게 너무 자연스럽고 이해가 되었다.)

 

시인 이적요, 제자 서지후, 소녀 은교의 세명이 영화의 97% 쯤을 끌어간다.

(시성 이적요의 후원회가 3%쯤은 차지하는 듯)

 

 

'할아버지, 은교가 연필 이쁘게 깎아줄까요?'

 

'나둬라. 뾰족한 연필은 슬픈거란다.'

 

'할아버지 전 할아버지처럼 연필을 생각하면 달그락 소리가 아니라, 엄마의 발 뒤꿈치가 생각나요.'

 

 

'여고생이 왜 섹스를 하는지 알아요? 외로워서 그래요'

 

'공대생이 뭘 알아? 별도 이해 못하는 공대생이.. 그렇게 아름다운 애기를 쓸 리가 없자나'

 

'은교는 할아버지 꺼자나요'

 

 

시성이지만 활발하게 꿈꾸는 뇌와는 다르게 늙은 - 이적요

'너의 젊음이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이, 내가 늙은 것이 나의 죄가 아니다'

 

이적요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하지만 그 처럼 될 자질이 없는 공대생 - 서지후

'나의 선생님. 위대하고 고귀하신 나의 선생님'

 

순수하고, 아름다운, 젊음 그 자체인, 외로운 소녀 - 은교

'전 발목이 가장 간지러워요'

 

공대생 비화영화 은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