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라고 부르지 마세요 #죽여주는여자
소영은 박카스 할머니이다.
탑골공원애서 손님과 연애하여 먹고 사는 과거에는 양공주, 지금은 박카스 할머니다.
늙고 지친 할아버지들을 위로해주며 살아가는 소영은 자신의 일이 자랑스럽진 않지만 그렇다고 숨기며 살아가진 않는다. 먹고 살기 위해 누군가를 위로해주는 일에 부끄러울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그런 소영에게 이제 희망이 없는 사람들이 부탁한다. 자신을 죽여달라고.
할머니 할머니 하지 마세요. 듣는 할머니 기분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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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세월과 풍파 속에서도 소영은 자신을 지키며 살아왔다. 그렇게 아직도 소녀다운 섬세한 감정으로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기에 사람들을 그렇게 가냘픈 소영에게 더 기댔었나보다.
소영도 누군가에게 기대어 봤으면 좋았을껄.. 소영의 말하지 않은 외로움이 느껴졌다.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본 영화
#윤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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