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하고 모든것이 낯설기만한 치매. 너무나 외롭고 고독하다. 엉엉 울고 싶을 만큼 #더파더
딸은 왜 항상 다른 소리를 하지?
저 남자는 누군데 우리집에 앉아있지?
내 집의 구조가 바뀌었는데 누가 맘대로 바꿔놓은거야?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관점이 아닌, 모든것이 낯설고 이해되지 않는. 그래서 너무 외롭고 고독한. 결국 증오를 넘어 매순간 좌절하게되는 기억의 저장소가 엉망은 치매환자의 뇌의 관점에서 그렸다.
그만큼 무서웠다. 그의 매순간 느끼는 낯섬과 외로움. 증오와 좌절이 느껴졌다. 그건 가족에게도 마찬가지겠지.
중학생 때 였나. 치매로 고생하시던 할아버지가 한 5년 여를 앎다가 돌아가셨다.
하지만 나에게 치매에 걸인 할아버지는 첫 손자인 나는 기억하셨는지 언제나 나를 보면 웃으면서 이리오라고 손짓하셨던 모습으로 남아있다.
왠지 기억이 엉클어짐에도 그걸 받아들이는 성향에 따라 괴로움도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우리 할아버지는 욕심도 없고 술과 사람을 좋아하던 여유로운 성격이셔서 매순간 낯설음에도 크게 게의치 않으셨던 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치매에 걸린 #안소니홉킨스 는 모든것을 통제하면서 멋진 아버지, 리더가 되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렇기에.. 기억의 엉크러짐에 바보가 되는 것 같은 자신에게 매순간 좌절하게 되는 것 같았다.
#치매 #알츠하이머 정말 너무 무슨 병보다 가장 무서운 병이라고 생각한다. 육체는 살아있지만 정신이 죽어가는 병. 나에게 온다면 나는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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