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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MAN/Diary

와디즈에 함부로 투자하지 마세요.

by 리먼 2020. 9. 24.

2018년 10월.
나는 와디즈에서 50만원을 투자했고
2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상환을 받지 못했다.

대표는 갚을 돈이 없는 파산 상태라고 하고 와디즈는 아무 책임도 액션도 하지 않는다.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그 전에도 한번 와디즈에서 다른 영화채권에 투자했었다. 만기일이 반년 짜리였던 그거는 이자와 함께 정상 상환되었다.

나는 2018년 10월에 와디즈에서
<헬보이, 라이즈 오브 블러드 퀸> 에 50만원을 투자했다.
만기 1년의 채권형으로, 최소 5%에서 영화흥행에 따라 50%까지 이자를 준다고 되어있다.

헬보이를 재미있게 봤고, 와디즈의 수익형 투자상품에 대한 재미도 느끼고 있어서 별 생각없이 50만원을 넣어보았다.

하지만 몰랐지.. 그 50만원을 영영 돌려받을 수 없을 줄이야.

영화는 폭망했고, 우성엔터테인먼트는 아주 작은 회사로
기존에도 대출금이 있었던 재정상태도 좋지 않은 상태에서 헬보이와 다른 영화들의 실패하니 세금 조차 수억원을 납부하지 못해 바로 폐업되었다고 한다.
(직원들 월급도 못 줬다고)

채권단 대표들이 지난 7월에 찾아가서 회사 대표와 이야기를 나눈 내용이다.


난 막연히 와디즈에서도 어느 정도는 자신들이 올린 상품에 케어를 해줄 줄 알았다. 상환하지 못하거나 파산되는 회사들 어떻게 되는지 투자자들을 위해 케어를 해줄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건 1도 없다.

와디즈의 책임이 아닌 건 안다.

하지만 와디즈는 플랫폼으로서 좋은 회사든 나쁜 제품이든 상관없이 그냥 많은 투자와 펀딩할 상품을 올릴 뿐이다.
그래야 그 수수료율을 먹을 테니까.

어떻게보면 펀드와 똑같지.
선택은 투자자가 알아서 하는 거고, 제공하는 곳은 책임지지 않으니까.

다만 와디즈는 이슈가 터졌던 것 처럼
중국에서 출시된 상품을 자신들이 발명한 상품처럼 꾸미고,
저품질 제품을 펀딩하는 곳이나 재무상태나 나쁜 회사를 선별하는 액션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들 책임이 아니기에.
포장만 잘 되면 투자되기에

p2p 투게더펀딩에 부실난 20만원
크라우드펀딩 와디즈에 부실난 50만원

저거 해결되기 전까지
p2p나 크라우드펀딩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