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나는 와디즈에서 50만원을 투자했고
2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상환을 받지 못했다.
대표는 갚을 돈이 없는 파산 상태라고 하고 와디즈는 아무 책임도 액션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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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그 전에도 한번 와디즈에서 다른 영화채권에 투자했었다. 만기일이 반년 짜리였던 그거는 이자와 함께 정상 상환되었다.
나는 2018년 10월에 와디즈에서
<헬보이, 라이즈 오브 블러드 퀸> 에 50만원을 투자했다.
만기 1년의 채권형으로, 최소 5%에서 영화흥행에 따라 50%까지 이자를 준다고 되어있다.
헬보이를 재미있게 봤고, 와디즈의 수익형 투자상품에 대한 재미도 느끼고 있어서 별 생각없이 50만원을 넣어보았다.
하지만 몰랐지.. 그 50만원을 영영 돌려받을 수 없을 줄이야.
영화는 폭망했고, 우성엔터테인먼트는 아주 작은 회사로
기존에도 대출금이 있었던 재정상태도 좋지 않은 상태에서 헬보이와 다른 영화들의 실패하니 세금 조차 수억원을 납부하지 못해 바로 폐업되었다고 한다.
(직원들 월급도 못 줬다고)
채권단 대표들이 지난 7월에 찾아가서 회사 대표와 이야기를 나눈 내용이다.
난 막연히 와디즈에서도 어느 정도는 자신들이 올린 상품에 케어를 해줄 줄 알았다. 상환하지 못하거나 파산되는 회사들 어떻게 되는지 투자자들을 위해 케어를 해줄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건 1도 없다.
와디즈의 책임이 아닌 건 안다.
하지만 와디즈는 플랫폼으로서 좋은 회사든 나쁜 제품이든 상관없이 그냥 많은 투자와 펀딩할 상품을 올릴 뿐이다.
그래야 그 수수료율을 먹을 테니까.
어떻게보면 펀드와 똑같지.
선택은 투자자가 알아서 하는 거고, 제공하는 곳은 책임지지 않으니까.
다만 와디즈는 이슈가 터졌던 것 처럼
중국에서 출시된 상품을 자신들이 발명한 상품처럼 꾸미고,
저품질 제품을 펀딩하는 곳이나 재무상태나 나쁜 회사를 선별하는 액션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들 책임이 아니기에.
포장만 잘 되면 투자되기에
p2p 투게더펀딩에 부실난 20만원
크라우드펀딩 와디즈에 부실난 50만원
저거 해결되기 전까지
p2p나 크라우드펀딩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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