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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MAN/Diary

이동식 에어컨 사다! 그 후기! 응 소음은 쩌네

by 리먼 2020. 5. 7.

날씨가 슬슬 더워지면서, 에어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알아보다가.. 이동식 에어컨을 샀다.

 

왜 이동형을 샀냐고 하면,

난 투룸에 사는데 거실에 에어컨을 놓고 싶었다.

그래야 노는 큰방과 침실인 작은방에 잘 에어컨의 냉기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거실에는 벽걸이 에어컨을 설치할 공간이 없었다.

 

반면에 큰방에는 벽걸이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과 에어컨 호스가 빠져나갈 타공 구멍이 있었다.

하지만 우선 큰방에다 에어컨을 설치하면 거실을 지나 와야하는 작은방에 냉기 전달이 애매할 것 같았다.

그리고 큰방에 설치하면.. 내가 생각한 공간이 무너지는 느낌이.. 그냥 내 생각에 안이뻣다. 노는 큰방은 나름의 기준으로 예쁘게 유지하고 싶었다.

그리고 에어컨 값 이외에 설치비가 20만원쯤 들것으로 예상되었다.

실외기를 옥상에 올려야 하는데, 큰방에서 복도를 거쳐 옥상으로 올라가는 호스 연장 비용 및 운반비 설치비까지 

에어컨 30만 + 설치비 20만원 해서 총 50만원쯤 들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이동식 에어컨 중 가격이 저렴하고 냉방효과가 큰 캐리어 에어컨을 33만원에 샀다.

 

물론 이동식 에어컨의 단점은 알고 있었다.

소음이 크다.

공감을 좀 차지한다.

창문에 두꺼운 배기관을 연결해야 해서 안이쁘다.

그리고 냉방효과가 벽걸이 에어컨에 비해 좋지 않다.

 

하지만 전세집에 그것도 맘에 안드는 위치에 에어컨을 설치하기는 애매했다.

이동식은 중고로 팔기라도 편하지.. 벽걸이는 다시 떼어가서 달든가 싸게 업자한테 넘기든가 해야하니까 금전적으로도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이틀.. 10시간 동안의 검색과 고민을 걸쳐 이동식 에어컨을 주문했다.

주문하고도.. 맞는 결정인가에 대한 불안감은 있었지만..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소음은 좀 참지 모. 냉방효과야 그래도 시원하겠지 하고.

 

그렇게 에어컨이 왔다.

우와 진짜 생각보다 크다.

한참 설명서를 봤다.

하지만 그냥 에어컨에 배기관을 꽃고, 창문에 배기틀을 설치하고 거기에 반대쪽 배기관을 꽃으면 끝이다.

배기관의 연결관이 여러개 있어서 몬가 한참 봤는데.. 타입따라 쓰는거였다. 예를 들어 벽이나 나무를 뚫고 쓸 때 있는 용이였던 거다.

그리고 또 한참 전기코드를 어떻게 꽃을까 고민.. 이쪽에는 코드가 없는데.

그리고 출력 높은 에어컨을 어떻게 멀티선으로 꽃을까.. 이쪽에 냉장고가 있는데 냉장고랑 같이 꽃으면 안되겠지..

뭐 어찌 정리하여 전기코드를 꽃고 배기관을 창문에 연결해서 완성.

와앙....

진짜 공간 많이 차지하네.. ㅋㅋㅋ

벽에 붙일수가 없다.

저 배기관 때문에...

 

그거 아니여도 설명서에

사방의 벽과 30센치 이상은 띄어놓으라고..

공기 흡입이 되야 해서.. 

 

뭔가 계속 찝찝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고..

에어컨 온!!

https://youtu.be/lDht2AaOIfc

우와 소음 작살.. ㅋㅋㅋㅋ

시원해지긴 하는 듯..

영상에는 바람 소리가 엄청 시끄럽게 들리는데, 

사실 그건 그다지 거슬리지 않고.. 압축기가 윙~ 하고 돌아가는 소리(냉장고 가끔 윙~ 돌아가는 소리의 상위 버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가 상당히 거슬린다.. 높은 톤의 신경을 긁는 소리..

멀리가면 바람소리는 작아지는데 압축기의 윙 소리는 여전히 신경에 거슬린다.. ㅋㅋ

 

아 적응되려나.. ㅋㅋㅋ

후기 글 보다보면 나중에는 기계가 안정되어? 소음이 적어진다는데.. ㅋㅋㅋ

 

난 이거로 겨울에도 추우면 온풍기로도 가끔 쓰고(난방기능도 있어서)

빨래 말릴 때 제습기로도 쓰려고 하는데.. 괜찮겠지?

 

괜찮을꺼야. 믿어볼께!

캐리어 이동식 에어컨 APQ09P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