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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세상으로부터 잊혀지기 싫은 #버드맨

by 리먼 2020. 1. 26.

세상으로부터 잊혀지기 싫은 무비스타의 세상을 향한 연극 #버드맨

버드맨과 함께 한 때 최고의 무비스타였던 리건. 그러나 60이 넘은 지금은 그냥 한물간 배우이자 버드맨으로 기억되는 남자일 뿐.

리건은 자신의 건재함을 보이고 싶어 브로드웨이에서 연극을 준비한다. 헐리웃에서 더이상 찾지 않는 자신을 뉴욕 브로드웨이를 통해 다시 한번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다시 사랑받고 싶었다.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버드맨 이였던 그때처럼.

사랑받기 위해 매일 다른남자가 되었지만, 언제까지나 사랑을 구걸해야 했다. 머리로는 그때같은 사랑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응 알고 있지만, 한번 맛본 사랑의 달콤함에 언제나 목말랐다.

그는 더이상 사랑받지 못한다.
그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더이상 버드맨이 아니고
아무도 그에게 관심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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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건과 반대되는 배우, 마이크.

연기파 배우로 뜨고 있는 그는 무대에서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무대 밖에선 자신의 진심 하나 쉽게 표현하지 못한다. 그저 다른 추함으로 자신의 본질을 덮어둘 뿐.

반면 리건은 자신의 인생과 연극은 연결되어 있다. 그는 무대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주길 바라기에 자신의 부끄러움까지도 함께 드러낸다.

발가벗져지는게 두렵지만, 사랑받지 못하는게 잊혀지는게 더욱 두렵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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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베트맨 이였던 #마이클키튼 이 버드맨이 이였런 리건을 연기했다. 그리고 연극 무대 위의 이야기와 백스테이지의 이야기가 함께 어울려져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부터가 픽션인지 명확히 구분하지 않는다.

마치 배트맨 이였던 마이클키튼의 실제 이야기 같기도 하고, 연극 무대의 대사가 대중들에게 전하는 리건의 절규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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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시 버드맨이 되었을까.
날개를 피고 다시 날아 올랐을까.

아니면 추락하여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을까.

#알레한드로곤잘레스
#롱테이크 영화의 마스터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