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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잊고 있던 자신을 찾았을 때 #아이엠러브

by 리먼 2019. 12. 31.

잊고 있던 자신을 찾았을 때 #아이엠러브

사랑을 통해 다시 자신을 찾은 엠마의 이야기.

사실 엠마는 그녀의 본명이 아니다.
러시아로 출장온 현재의 남편이 그녀를 부르는 애칭이였고, 결혼해 이탈리아로 넘어오면서 그게 그녀의 이름이 되었다.

아무도 이탈리아로 오기 전 그녀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녀는 그녀의 할머니의 러시아식 요리를 내보이지만 아무도 그것에 대해 묻지 않는다.

그녀는
남편 탄크레디의 아내이자
아들 에도의 엄마이자
이 훌륭한 집안의 맏며느리이다.

그녀는 그곳에 원래 있던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라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 그녀 자신 조차도.

행복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녀는 이 풍족하고 여유로운 삶을 즐겼다.

그러던 어느날 아들의 친구 안토니오가 나타났다.

그는 그녀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었다. 그녀의 권위적인 옷을 벗겨버리고 맨몸의 그녀를 바라보았다. 어두운 궁전이 아닌 밝은 햇살이 가득한 산으로 데려가주었다. 음식과 사랑을 통해 그녀가 잊고 있던 욕망을 일깨워주었다.

그렇게 엠마는 허울 뿐인 옷을 벗어버리고 궁전 같은 저택의 문을 박차고 햇살을 향해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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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답고 가득차오른 영화
연출도 영상도 배우도 메시지도 너무 좋았다.

역시 #틸다스윈튼
역시 #루카구아다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