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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by 리먼 2009. 6. 19.


있잖아 눈 감아봐. 뭐가 보여?

그냥 깜깜하기만 해.

거기가 옛날에 내가 살던 곳이야.

어딘데?

깊고 깊은 바다 속. 난 거기서 헤엄쳐 나왔어.

왜?

너랑 세상에서 가장 야한 섹스를 하려고.

그랬구나. 조제는 해저에서 살았구나

그곳은 빛도 소리도 없고 바람도 안 불고 비도 안 와
정적만이 있을 뿐이지.

외로웠겠다..

별로 외롭지도 않아.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그냥...천천히, 천천히 시간이 흐를 뿐이지
난 두 번 다시 거기로 돌아가진 못할 거야
언젠가 네가 사라지고 나면
난 길 잃은 조개껍질처럼
혼자 깊은 해저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겠지

--여러가지 이유는 있었지만.. 내가 도망쳤다...--

--조제는 모든걸 알고있었다. 그와의 추억은 달콤한 사탕맛이었다.--

--사랑도 계속 업고다니면 무겁다. 내려놓으면 눈물이 쏟아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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