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Movie

짝패

by 리먼 2009. 6. 21.


배우 류승범의 형인 류승완감독이 아마도 쿠엔티 타란티노감독의 '킬빌'에 너무 감명을 받아서 만든 한국의 킬빌? 인 영화 짝패!

 

류승완 감독이 감독뿐만 아니라 무술감독 정두홍 씨와 같이 둘이 주연이다. ㅋㅋㅋ 이런점만 봐도 여러가지 실험정신과 모험. 하고싶었던 바를 그냥 해보았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이 두 사람이(정통 영화배우는 아닌. 정두홍감독은 연기자를 하고 있기도 하고, 류승완감독도 연기를 간간히 하고 있었지만) 나왔다고 연기가 허접하다느니, 영화같지가 않다는 편견은 금물! 같이 나오는 이범수 보다 류승완감독의 연기가 난 더 좋아보였다! 그 정도로 류씨 집안의 연기의 능청은 타고난 것 같다.

 

킬빌도 주인공 우마서먼이 조직의 일을 그만두고 평범하게 살려고 하지만 빌이 나와서 우마서먼의 모든것을 빼았아가서 주인공은 빌을 죽이러 간다는 이야기다. 짝패에서는 류승완과 정두홍의 두 주인공이 고향친구의 죽음을 둘러싸고 하나하나 밝혀가며 킬빌의 빌 역할의 악당을 죽으러 간다는 이야기다.

 

나는 초 중반까지는 킬빌을 그다지 따라했다는 의식을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범인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악당들의 소굴로 당당히 들어가면서 벌이는 액션과 마지막에 사대천왕이 나오는 부분에서 "앗 킬빌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킬빌처럼 2부작으로 나뉘지 않아 4천왕이 한번에 나오지만 ㅎㅎ

 

마지막의 4천왕과 보스전 (보스전은 좀 찌질하다)보다는 그 전의 대규모 액션신들이 아주 볼만했다. 한국의 대표 무술감독이 직접 주연을 맡아서 그런지 한국 액션 영화 중 최고였다. 악당의 소굴로 쳐들어가서 벌이는 요정에서의 액션씬은 우리나라만의 스타일의 액션을 보여준 듯 했다.

 

한마디로 류승완 정두홍 둘이 완죤 날라다닌다!

 

요샌 이렇게 중국의 슝슝 날라다니는 와이어 무협액션보다 현실적인 노 와이어 액션이 대세인가보다. 옹박을 비롯해 13구역 등. 아 킬빌은 와이어 썼었구나. ㅋㅋ

 

'Review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해자를 위한 배려따윈 없는 세상. 천우희의 '한공주'  (1) 2015.04.14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0) 2009.06.21
해바라기  (0) 2009.06.21
리플리  (0) 2009.06.21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0) 2009.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