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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해바라기

by 리먼 2009. 6. 21.

곰 tv 무료영화로 해바라기를 봤다. 정말 좋고 잘 만든 가슴찡한 영화다!

 

김래원의 어리숙한 연기에서 꾹꾹 참아내다가 분노를 표출하는 연기를 보면서 '김래원 연기 괜찮네~'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김래원이 아니였으면 해바라기란 영화도 없었을 듯 싶다! 김래원을 원톱으로 내세우는 영화들이 속속 나와도 별 생각없었는데 김래원을 원톱 주연으로 영화를 만드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만큼 김래원에겐 영화를 끌고 가는 힘이 있다!

 

영화 자체의 스토리는 평범한 편이었지만 그 구성이나 스토리를 이어가는 짜임새가 군더더기 없이 흘러가면서 산만한 나를 영화에 몰입시켰다. 래원이가 참을때는 안타깝고 슬퍼할때는 서글프고 분노할때는 화났다! 몇가지 중요 키 포인트를 자연스럽게 후반에 배치시킴으로써 궁금했던 점들 "래원이가 왜 저 집에 가서 사는거지?" "래원이는 뭐 땜에 참는거야?"들이 사과 연결하여 자연스레 말함으로써 영화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김래원 외에도 발랄하고 건방진 허이재나 역시 어머니인 김해숙씨 뿐만 아니라 조연들 하나하나의 캐릭터들을 제대로 표현해냈고 안성맞춤의 캐스팅이였던것 같다. '잔혹한 출근' 의 사채업자 사장이였던 김병옥씨가 해바라기에서도 조폭 회장님이고 '똥개'에서 정우성과 매우 처절한? 결투를 펼쳤던 김정태(이름 몰라서 캐스팅 봤다) 가 여기서도 조폭으로 나온다. 연기도 잘 하시는 분들인데 깡패역의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맨날 깡패로 나오냐~ 물론 아주 제대로 깡패연기 해 주시지만^^

 

대충 아시겠지만 주 스토리는 감방에서 나온 김래원이 세상을 새롭게 살기로 마음먹고 해바라기 식당을 운영하는 어머니(아줌마?) 집에 들어가 살면서 행복을 느끼지만.........

 

"술 마시지 않겠다" "싸우지 않겠다" "울지 않겠다" 는 다짐을 가지고 아무리 주위에서 힘들게 하여도 사람답게 살기 위한 희망하나로 버티는 래원이에게 그 희망을 빼았는 사람의 욕심은 정말 끝이 없다. 모든걸 다 포기하고 그냥 져주기로 하고 떠나려 하지만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사람임을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다.

 

어~릴때부터 저런 영화를 볼때마다 "나는 당하고 살지는 않을꺼야!" 라고 항상 생각했었는데;; 이런 영화를 볼 때 마다 주인공들은 착해서 악당들을 쉽게 믿어버린다. 조금 더 의심하고 악당의 입장. 마음을 생각해 보았더라면 예상가능한 일이기도 한대.. 남의 걸 탐낼필욘 없지만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서 좀 더 노력해야지! 주인공들! 아니면 럭키넘버슬러븐?(죠쉬 하트넷 나오는거)에서처럼 치밀한 시나리오로 복수를 하든가!

 

.... 세상이 아름다웠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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