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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Abroad/Indonesia(2010.09)

bad luck in indonesia 201009(2)

by 리먼 2015. 4. 20.

bad luck in indonesia 201009(2)

 

이모네 머물러 있다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이모네는 java 섬 중간에 위치한 yogyakarta 에 위치하고 있는대 나는 자바 섬 동쪽에 있다는 Mt bromo 를 보고

그대로 이동하여 발리로 넘어가기로 대충 계획을 세우고 출발했다.

 

 

첫 날 일정 : Mt Bromo 

 

 yogyakarta 에서 surabaya까지 lion air 를 타고 이동.

- 278,000rp / 50분 가량 걸림. +  yogyakarta 공항 이용세 40,000rp (인도네시아에서는 공항세 항공 따로 끊어야 함)

 

 

suravaya 공항에서 버스터미널로 이동  by bike

 -27,000rp / 30분 안 걸림.

 

* 인도네시아에서 맨날 멀다고 돈 더 달라고 하지만 항상 뻥이니 가격 깍으세요.

한시간 걸린다고 50000 달라는거 27000에 흥정. 그리고 시간도 30분도 안걸렸고요.

대중교통 거의 없으니 택시나 바이크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대요. 바이크가 택시보다 훨씬 쌈. 더 빠르고요. 인도네시아 도로 상태, 교통정체 장난 아니기에 바이크로 이리저리 파고들며 가는게 더 빨라요. 다만 덥고.. 매연을 마실 뿐^^ 전 배낭 하나만 매고 여행했기에 바이크를 주로 이용했다가... 나중엔 피곤하니 택시를 이용하게 되더군요^^

 

* 교통상태가 안좋다보니 껴들기, 크랙션, 장난 아닙니다. 아예 차선이라는게 없다고 할까요? 4차선이면 7대 정도가 나란히 서있고, 중간에 오토바이는 데코. 2차선 혹은 외길에서도 느린 차, 오토바이 추월하겠다고 반대쪽 차선으로 자주 껴들어서 차가 정면에서 달려오는 것을 보는 것이 아주 살벌합니다.

 

* 그리고 고작 2주 인도네시아 있었는대 타이어 터지는 장면을 본 게 4번 입니다. 버스들이 가다가 펑! 혹은 피시시.. 와 함께 자욱한 연기..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어요.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지나가는 버스를 잡더니 나를 태우더군요. 뭐..뭐야 이거? 했는대 그게 프로보링고(브로모 산 근처 마을) 가는거라고 타면 된대요.

- suravaya에서 probolinggo까지 2시간 반 정도 걸림. 12000rp

 

* 인도네시아에서는 버스가 움직이면서 손님을 태웁니다. 터미널보다 시내에서 그냥 태우는 경우가 더 많은 듯 싶습니다. 버스안내원?(버스에서 표 걷고 승차 돕고 하는 사람)이 소리소리 지릅니다.

" 프로보링고~! 프로보링고~! 빨리빨리 타~!"

버스를 탄 후 목적지를 말하면 그에 맞는 금액을 냅니다. 버스는 담배연기로 항상 자욱합니다.

 

대체 어디서 내려야 하는 지 모르겠어서 꾸준히 물었더니 다 왔다고 내리라고 말해주더군요. 안 그럼 그냥 지나갈수도 있는지라.. 안내방송도 없고 터미널도 스치듯 지나가고 마니까요.

 

이제 여기에서 ceramolawang(스펠링 확실치 않음) 으로 가야 하는대..(그 곳이 브로모 마운틴의 산 꼭대기 마을이여서 거기에서 브로모 마운틴을 걸어서 방문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어떤 미니버스를 탔어요. 미니버스란 작은 봉고차인대 지역주민들도 이용하고 관광객에게는 비싸게 받으려고 하죠. 세레모라왕 간다길래요.

 

하지만.. 세레모라왕 가기 전 sukapura 라는 대 세우더니 거기까지 안간다고 내리래요. 그러더니 오토바이 기사 부르더니 이거 타고 가래요. 또 거짓말 한 게 어처구니 없어서 오기로 걸어간다고 했더니 그 기사가 계속 쫓아오대요? 그래서 가격 깍아서 타고 갔죠. 타고 가보니... 오토바이로 산 길 40분.. 걸어서 못 갈 거리였더군요..

 

세레모라왕가보니 거기까지 한번에 다니는 버스도 있더군요. 젠장. 아 왜 맨날 거짓말을 해! 믿을 수 밖에 없더구만.

 

아 이 미니버스는 손님이 있을 때만 운행하기때문에 9am 한 번, 오후 3pm 쯤 한 번 운행한다는거 같더군요.

이 말은 3시에 타도 손님이 없으면 돈을 더 주던가(기사가 요구함) 아니면 손님 다 찰 때 까지 기다려야 해요.

 

probolinggo -> sukapura 1시간 반 쯤 걸림. 20000rp 현지인은 10000rp도 안낸 것 같음. 정규버스가 아니기에 관광객에게 뜯어내려고 함.

sukapur -> ceremorawang 40분. 15000rp by bike

 

 

어찌어찌 하여 드디어 bromo mt 이 있는 ceremorawang 에 도착!! 아 어찌나 기쁘던지.

 

차 타고 가면서 보는 광경도 장관입니다. 그 높은 산 등성이에 밭을 일구어 놓은 것 하고, 산등성이에 세워진 마을은 왠지 아늑함을 주더군요.

 

입장료 25000rp - 현지인인 2500rp 외국인이 항상 10배 비싸더군요.

 

* 수도인 jakarta 가 있는 java 섬은 보통 무슬림을 믿는대 발리섬과 이 브로모 산 지역만 힌두교를 믿는다고 하는군요. 어쩐지 세레모라왕을 봤을 때 뭔가 색다르게 느껴졌는대 그런 이유도 있었던거죠.

 

세레모라왕에서 브로모 마운틴까지 가려면 걸어서 1시간은 가야 합니다. 산은 보이지만.. 꽤 멀죠. 그리고 화산에 올라가려고 하면 1시간은 걸려야 도착합니다.

 

 

 

분지처럼 되어 있는대 위에 보이는 사진의 능선쪽에서 위에 위에 사진을 찍은 겁니다. 그러다 지름길 발견!!

 

 

능선을 따라 난 길을 따라 내려가기보다 지름길로 가길 택했습니다..만 경사가 상당히 가파러 미끄러지며 내려갔습니다. 사실 길은 아니였죠^^

 

 

이렇게 상당히 먼 길이기 때문에 말 타고 이동 가능합니다. 사진도 찍을 수 있고요. 물론 돈 내야죠. 말 타고서 위에 화산에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말이 헉헉 거리며 산을 잘 올라가더군요! 당연히 돈 아까운 저는 패스 구경.. 이라고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 말 탄 사람 딱 한 명 보았습니다. 노부부들도 다들 천천히 걸어다니더군요. 보기 좋았어요^^

 

여기 장사꾼들은 항상 관광객들이 몸 움직이기 디게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듯.. 항상 피곤하니까 타래. ㅋㅋㅋ

그런 사람들이였으면 패키지 상품으로 편하게 왔겠지.

 

 

 

이 산은 그냥 감상용. 올라가는 길 없어요. 활화산도 아닌 것 같고요.

 

 

자욱한 스모크~

 

 

고지가 높아서 그런지 구름이 바로 위에 걸려있는 것 같네요. 한 커플이 바위에 앉아 쉬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와서 처음으로 반경 100m 안에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쉬고 있는 게 아닐까요? 인도네시아 사람 정말 많이 삽니다.

 

 

화산보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