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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290

탄생은 파멸로부터 탄생한다 #안티크라이스트 탄생은 파괴로부터 탄생한다 #안티크라이스트 고통을 통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라스폰트리에 그의 대표작 안티크라이스트 이 영화 역시 극도의 고통을 전달하며 탄생은 그만큼 괴로운 것이자 그럴 만큼의 희열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나는 데미안이 생각났다. 따뜻한 알을 부수고 차가운 세상을 만난 데미안. 따뜻한 예수의 품이자 어미의 여자의 품에서 벗어나 하나의 독립적인 존재로 서기 위해선 절연의 고통이 필요하다. 영화에서 여자는 창조주이자 크라이스트, 그러나 파멸자이자 대척자인 마녀를 의미한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탄생시킨 피조물(아들)에게 절대적인 권력을 지닌다. 그녀는 아들의 성장을 바라면서도 파멸을 바란다. 어른이 되기를 원하지만 자신의 품에서 벗어나기를 원치 않는다. 반면 남자는 여자의 피조물이자 생명을.. 2024. 3. 28.
아름다운게 좋아요 #안나 저는 아름다운게 좋아요 #안나 안나는 모든걸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모든걸 가질 수 없었다. 아름다운 것. 동경하는 것. 가질 수 없는 것. 한번의 삐끗함이 나를 아름다움 으로부터 추락시켰지만, 나는 나의 힘으로 가지고야 말겠어. 그 아름다운 것을. 그것이 욕망이자 허영이라 해도. 하고자 하는 사람의 의지에 따라 사람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그리고 운과 운명을 어떻게 놓치고 잡아타는지. 안나의 허영을 쫒는 욕망의 불길이 #수지 의 아름다움와 만나 더욱 찬란해졌다. 김민희가 연기했던 화차가 생각났다. #쿠팡플레이 2024. 3. 28.
여자들이여 일어서라! #가여운것들 여성들이여 일어나라. 여자는 남자에 의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가여운것들 누군가가 누군가의 창조주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인간의 영혼과 육체 중 과연 무엇이 그 사람일까 라는 질문들을 던져놓지만 사실 이 영화는 그런것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빼어난 외모에 어린아이의 뇌를 지닌 벨라. 그리고 그런 그녀를 창조한 창조주이자 아버지인 갓윈. 그녀의 그늘이 되어주고 싶은 초식남 맥스. 그녀의 몸을 탐닉하고 싶은 욕망의 던컨. 그런 남자들 사이에서 소녀로서 여자로서 아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 벨라는 스스로 부딪히고 다치며 성장해간다. 그렇게 그녀는 새상의 쾌락과 함께 절망을 함께 알아가며 어른이 되어간다. 새상엔 가여운 남자들의 힘과 가슴에 기대기보단 스스로 일어섬으로써 자신을 남자들로부터 독립시켰다. 하지만.. 2024. 3. 11.
너는 두사람.. 아니 네사람을 기만했어! #미성년 넌 두사람.. 아니 네사람을 기만했어! #미성년 사랑의 결실이자 불륜의 증거 그리고 소녀들에겐 연대의 탄생 섬세하고도 거칠게 은은하고도 강렬하게 그녀들의 감정이 느껴진다. 2024.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