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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킹덤오브헤븐

by 리먼 2018. 11. 30.

종교라는 탈을 쓴 권력을 위한 싸움 #킹덤오브헤븐

우선 난 신은 있는 것 같지만, 신이 절대자 또는 방관자로 인간에게 어떤 것을 행하지도 않고, 천국과 지옥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무언가를 위한 종교의 믿음이나 기도도 자기위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젠가 자신의 업보는 돌아온다고 생각한다. 업보를 이고 다음생을 살든, 또는 사람에 의해 업보를 돌려받든.

다만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 종교의 율법을 따르는 건은 좋지만, 기본적으로 종교는 승리자의 명분 또는 군중을 통솔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책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특히 #기독교 는

그런 나의 가치관과 절묘하게 맞는 영화, 킹덤오브헤븐 이다.

영화는 교황의 명에 따라 #십자군 이 성지 #예루살램 을 정복하여 세운 #예루살렘왕국 의 #보두앵4세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예루살렘은 정복했지만, 예루살램에 사는 이교도들, 그리고 살라딘이 이끄는 이슬람세력과 전면전을 펼치고 싶은 보수세력들. #하느님 을 위한 #성전 이라며.

그리고 예루살렘에 사는 무슬림, 유대인 주민들과 함께 평화로운 공존을 꿈꾸는 예루살렘의 왕 보두앵4세.

하지만 카리스마 있던 왕은 병으로 쓰러지고, 보수세력은 이슬람에게 전쟁을 걸지만 패배한다. 그리고 살라딘에게 예루살렘을 빼았긴다.

나는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예루살램왕국이 존재했다는 것 조차 알지 못했다. 십자군전쟁이 있었다는 것만 얼핏 알았지.

기독교, #이슬람, #유대교 모두  같은 하나님과 메시아를 섬기면서, 각자의 역사에 따른 입장의 차이로 다른 종교를 꺾어버려야지만 자신들의 종교와 권력이 더욱 탄탄해지기에 아직까지도 공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영화의 주인공인 발리안 #올랜드블룸 은 아내를 잃고 절망속에 빠져있었다. 아내를 잃은 것도 모자라, 아내가 아이를 잃은 슬픔에 자살하였기에 천국에 갈 수 없는  종교의 율법에 더욱이. *자살한 시체는 목을 베는 이 기독교의 자랑스런 정책

그런 중에 발리안은 있는지도 몰랐던 아버지이자 이벨린의 영주인 고프리 #리암니슨 을 만나게 된다.
신부인 동생이 자신의 아내의 목에 걸려있던 목걸이를 가지고 있던 것을 본 발리안은 동생을 죽이고 아버지를 따라간다.
.
"예루살렘에 가면 아내의 죄가 사해질까요?"
"함께 가서 알아보자"
.
"저는 죄인입니다. 사람을 죽였어요"
"나도 죄인이다"

십자가가 꽃혀있는 예수의 무덤가에서 아내의 목걸이를 묻으며 아내의 죄가 사해지기를 바라는 발리안. 그러나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고 공허하기만 하다.

예루살렘의 왕 보두앵4세 #에드워드노튼 은 현명한 왕으로 이슬람세력과 불필요한 전쟁을 피한다. 하지만 결국 병에 의해 쓰러지고, 마지막으로 회개하라는 신부에게 말한다.
.
"신을 만나면 내가 직접 말하겠네"

보두앵4세의 서거 후 보수세력은 무슬림 백성들을 학살하며 전쟁을 걸고, 결국 살라딘은 예루살램을 다시 정복한다. 그러나 살라딘은 100년 전 십자군에게 예루살램이 정복당했을때처럼 그들의 이교도들을 학살하지 않고 보내준다.

과연 기독교를, 카톨릭을 믿는 수많은 사람들은 기독교의 역사를 어느정도라도 알고 믿는걸까?  알면 알수록 편협한 종교가 기독교인거 같은데.

회개한다는 말 한마디로 죄가 사라지는 종교. 자신의 말을 듣지않는 것은 이단으로 배척하는 획일적인 종교.

영화의 주요 인물들은 기독교지만 교회를 안다닐 것 같은 인물들이었다.

예루살렘의 왕이 말했었다.

하나님 앞에는 변명이 없다. 그러니 누가 시켜서 했든, 어쩔 수 없었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고. 영혼은 너 자신이 움직이는 거라고.

이슬람의 왕 살라딘은 말했다.

예루살램은 아무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겐 전부이기도 하다고.

유대인의 사원 위에 이슬람 사원이 세워졌다가, 교회가 세워진다는 대사가 마지막에 예수의 무덤위에 십자가를 치우고, 이슬람 문양을 세우는 것과 오버랩되며.. 종교는 승자의 명분과 전리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다시 한번 생각이 들었다.

#리들리스콧 의 #명작 #전쟁영화 #역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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