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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그 여름 가장 찬란했던 기억 #콜미바이유어네임

by 리먼 2018. 10. 16.

그 여름 가장 찬란했던 기억 #콜미바이유어네임

반짝이는 여름 햇살과 함께 소년을 찾아온 그. 한 여름밤의 불꽃놀이 같이 빛났던 그들의 사랑은 순수했고 전부였다. 소년에게는 첫 번째 사랑이였고, 그에게는 다시 갖지 못할 사랑이였다.

한 여름, 초록한 나뭇잎사귀 만큼 싱그럽던 소년 #엘리오 와  그 #올리버.
두 주연배우 #티모시샬라메 와 #아미헤머 의 관능적인 육체와 섬세한 감정은 한 여름의 은밀한 로맨스와 너무 잘 어울렸다.

매혹적인 배우들, 서정적인 음악과 은밀한 연출까지. 한 여름 다가온 사랑의 두근거림을 이렇게 아름답고 예술적으로 표현하다니. #루카구아다니노
감독이 추구하는 미학을 더 많이 감상하고 싶다.

특히 마지막 메시지가 너무 좋았다. 일반적이지 않은 특별한 사랑을 하고 있는 아들을 향한 사랑. 아들의 사랑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모든 관계와 사랑을 편견없이 대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심지어 밀어주기까지.  나도 그런 부모가 되고 싶다.

우리에게 몸과 마음은 단 한번 주어지지. 마음은 갈수록 닮고 헤지고 몸도 똑같아. 지금 너의 그 슬픔과 괴로움을 모두 간직하렴. 네가 느꼈던 기쁨과 함께.

-언제까지 아들 엘리오와 삶을 함께할 수 있을지. 죽음에 대해서도 편견없이 함께있는 이 순간의 행복을 느끼고자 하는 자신을 위해서도 하는 말과 같았다.

다시 갖지 못할 첫 사랑의 설렘이 간만에 떠올랐다.

서로를 향해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을 속삭이던, 그해 여름.

기억해. 너의 처음, 나의 전부  #Call_Me_by_Your_N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