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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일상의 평범함이 완벽한 행복이 되기까지 #퍼펙트데이즈

by 리먼 2024. 7. 7.

일상의 평범함이 완벽한 행복이 되기까지 #퍼펙트데이즈

매일 아침 눈을 떠서 상쾌한 바람과 함께 화분에 물을 주고 커피 한잔과 함께 일터로 향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화징실을 청소하며 사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작게 미소지으며 100엔에 인연이 닿은 책과 함께 한잔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보다 완벽한 하루가 어디 있을까.

라는 히라야마에게 과연 히라야마는 행복한 게 맞을까? 라는 의문을 던진다.

뺨을 스치는 산들바람, 수줍게 인사하는 작은손, 시원한 하이볼 한잔에 행복을 느끼지만 그건 모든것을 놓아버렸기에 혹은 달관하여 기대감이 제로이기에 느끼는 행복이기도 하지 않을까.

히라야마는 시계초침처럼 매일을 반복하며 살아가지만 그게 행복해지기 위한 행동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저 살아가고 있을 뿐처럼 보이기도 한다.

언젠가 세상과 관계로부터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나아가기보단 그것을 못본채 하며 단절한채 나는 괜찮다고 되세기며 싱긋 웃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일상의 평범함이 완벽한 행복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것을 내려놓고 자신을 다잡았을까.

혼자 차안에서 저물어가는 노을을 바라보며 붉어지는 눈시울을 애써 참아내던 마지막 모습에서 사실 외롭구나 그리고 누군가에게 기대도 싶구나. 라고 느꼈다. 마치 나처럼.

코모레이.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처럼 작은 행복도 행복하지만 사실 따사로운 햇살같은 애정을 함껏 빋고 나누며 살아가고 싶지 않을까.


#빔벤더스 섬세한 시선을 #야쿠쇼코지 의 굴곡깊은 연기가 완성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