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에게 들어가도 될까? #렛미인 2008년, 스웨덴 #토마스알프레드슨 감독
클레이모레츠의 헐리웃판 렛미인(2010년)을 먼저 봤었다. 왜 스웨덴판을 보라고 했는지 알 것 같다.
끊임없이 내리는 눈발. 사방이 눈으로 덮인 순백의 서늘하고 작은 마을. 그 마을의 소년 오스칼과 어느 날 이사 온 소녀 이엘리의 눈 꽃만큼 차갑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이 서정적인 감성과 연출은 미국판과 비교가 되질 않는다.
반의 아이에게 이유없이 괴롭힘 당하는 #오스칼 엄마 몰래 숨겨 가지고 나온 칼로 나무를 찌르며 그 아이에게 복수하는 환상을 품고 있다.
그런 오스칼 앞에 나타난 #이엘리 춥지도 않은지 얇은 옷 한겹만 입고 있다.
소년은 왠지 이 소녀와 친해지고 싶다. 자신과 같은 외톨이이자 외로워보여서. 하지만 소년은 모르고 있었다. 이 소녀는 사람의 피가 필요한 #뱀파이어 란 사실을
소녀는 어느 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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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평범한 소녀가 아니라도 날 좋아할 수 있겠니? "상관없어
소녀 곁에는 조력자가 있었다. 가능한 이엘리가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아마 그는 단순한 조력자가 아닌 소녀의 예전 연인이었을 것이다. 소녀는 언제까지나 12살이므로.
소녀는 소년에게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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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초대해줘. 난 초대받아야지만 들어갈 수 있어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있지만, 상대방에게 들어가기 위해서는 초대를 받아야만 하는 뱀파이어인 소녀.
그리고 빛과 함께 사라지며, 어둠과 함께 오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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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사라지면 너에게 갈께
소년은 소녀와 함께 떠난다. 그들은 서로 사랑했으므로. 서로 외로웠으므로. 그래서 필요했으므로.
하지만 소년은 평범한 인생과 행복을 다신 느끼지 못할테고, 언젠가는 또 다른 조력자가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