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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Abroad/Indonesia(2010.09)

bad luck in indonesia(10)_jakarta

by 리먼 2015. 4. 21.

bad luck in indonesia(10)_jakarta

 

족자카르타 -> 자카르타 by lion air 300000rp

족자카르타 공항세 25000rp

 

자카르타에서 서울 가는 비행기는 다음 날 밤 비행기이고 자카르타에서 일박을 하며 시내관광을 하기로 했다.

가방을 공항에 있는 어떤 서비스센터에 맡겼는대.. 여기도 역시 바가지. 70000rp에 하자고 해서? 알겠다고 했는대 영수증에는 대놓고 40000rp라고 되어 있더군. 어쩐지 뭘 자꾸 생각하더라고, 얼마나 돈 더 뜯어낼까 하고.

 

baggage keeping 70000rp

 

damri라는 회사꺼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택시 삐끼들을 물리치고 조금만 여유있게 둘러보면 바로 보이니 거기서 표 사서 버스 기다리면 된다. 택시타고 시내가면 최소 100000rp 다.

 

airport -> gambri by bus 20000rp 한시간 쯤 걸림?

 

론리플래닛보고 감브리에서 내렸는대.. 잘못내렸어.. 거기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 아래쪽으로 걸어서 40분 거리에 숙소랑 식당들 있는 거리가 나옵니다. jarta 였나? 그런 이름의 거리가 나와요.

 

dinner with beer 50000rp

 

걸어가고 있는대 갑자기 소나기가!! 가방엔 노트북도 있는대! 다행히도 지붕아래 있어서 거기서 잠깐 기다리다가.. 삼륜오토바이 택시 타고(배모라고 하던가?) 호텔을 찾아서 고!

 

삼륜오토바이 to 호텔 40000rp 30분 가량 이동

 

어찌하여 찾은 호텔

 

호텔 1박 250000rp (노 아침)

전화비 5000rp

맥주 35000rp

 

그 호텔에 카바레바가 딸려있지만.. 다른 펍을 찾아보다가.. 실패하고 카바레바에서 맥주 한잔.

 

japaness restaurant 70500rp

starbucks 31500rp

movie 45000rp(영화 한 편, 다행히 영어자막도 있었어)

burger king 46000rp

 

to airport by taxi 100000rp + 톨게이트 비 6500rp + 5000rp 한 시간 반 정도 걸림. 시내빠져나오는대만 40분은 걸림. 교통정체 장난 아님.

 

가루다에서 보딩하는데 150000rp 내라고 함

 

뭐 인터내셔널 서비스라나. 공항세는 따로 안낸듯. 국제선이라 그런건가?

 

포카리 12000rp 그 슈퍼에서는 담배를 필 수 있었다. 딜레이 걸렸는대 안에 담배 필 곳이 없었거든.

 

 

이제부터는 fucking indonesia immigrantion

 

여권에 도장받는 곳 있자나. 출입국관리소. 거기를 지나갈 때 인도네시아의 거지같음을 느꼈지.

 

출입국관리소를 지나기 위해 얌전히 외국인(foreigner)에 줄을 서 있었어. 다음이 내 차례야.

 

이미 옆에 인도네시아 현지인 라인은 썰렁했어.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해외나가는 비율은 적을테니 당연한거겠지.

 

호주에서는 그럴 경우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현지인라인에서 수속을 해 주는대, 여기서는 이미그레이션 직원들이 멀뚱이 있다가 어떨 때만 사람들을 불러서 수속을 해주더라고. 왜 그런지 내가 당하고 알았지.

 

현지인 라인의 직원이 나를 불렀어. 그러더니.. 수속 해 주는 척 하더니 비자증 가지고 있냐고 하네?

인도네시아 들어올 때 25$ 내고 산 비자증 영수증 있냐고. 어처구니가 없는거지. 여권에 비자도장 찍혀있는게 그게 비자증거이고 그렇지 않으면 입국자체를 못하는대 그거 산 영수증을 보여달래.

 

나는 영수증을 다 버리거든. 귀찮아서.

 

그거 없다고 하니까 그럼 너 못들어가는대.. 자기가 보스랑(그냥 지 옆에 앉아있는 별 거 없는 상관임) 말했는데

비자값(25$) 주면 통과시켜주겠대. 그러면서 여권 사이에 돈을 껴서 몰래 달래.

 

아! 참고로 이놈의 시키 영어도 무진장 못해. "you have visa?" "lost? lost vias?" receipt(영수증)도 몰라서 그 영수증을 보여주더라. 위에 대화내용도 내가 다 추측해서 한 것임. 그래서 저 대화하는대만도 10분은 걸렸음. 영어가 안 통하니 내가 뭘 물어봐도 똑같이 'lost visa! it's important!' 이 말만 하니.. 얼마나 답답했겠어. 어지간해서는 돈 줄뻔했다니까! 그렇다고 강경돌파를 이미그레이션에서 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 거짓말이라도 할 영어실력이라도 있었으면 거짓말 듣다가라도 좀 더 빨리 눈치 챘을 텐데..

 

영수증자체가 만약 보여줘야 된다고 해도 다시 돌려받아야 하는 것이것만 현지인 라인에 있는 놈이 비자영수증(현지인은 비자증이 필요없지 당연히)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관광객에게 돈 뜯어내려고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라는걸 나중에 알았지.

 

대화를 10분 넘게 하고 있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더군. 만만해 보이는 녀석이 왔을 때만 불러서 삥 뜯는 거였어. 그리고 이미그레이션 통과는 남과 떨어져서 하는 것이니까 삥 뜯기 안성맞춤인거지. 게다가 따져도 영어를 못 알아듣는 녀석인대. 비행기 시간 늦거나 답답하면 그냥 돈 줄 수 밖에..

 

하지만! 난 비행기 시간 한시간은 남아있었거든~ 한 20분가량 실랑이를 하다가 이 새끼가 나 삥뜯으려고 한다는 확신이 들기에 됐다고 나 저기가서 다시 검사받겠다고 했지. 여권달라고! 해도 머뭇머뭇 거리며 안주길래 데스크 넘어가서 가져왔어.

 

그리고 다시 외국인 줄 다시 서서 검사를 받았어.

 

무사통과!!!!

 

그래서 물어봤지.

 

'나 통과된거야? 정말? 비자영수증이란 거 없어도 돼?"

 

"응. 여기 여권에 비자도장 찍혀있자나. 왜 그러는대?"

 

"저기 쟤~가 비자영수증이라는거 없으면 못 통과한다는대? 그러면서 돈 주면 통과시켜준다고 했는대 여기서는 그냥 통과해서 이상해서말이지"

 

"아.. 아니 없어도 되는대.. 그래도 그 비자영수증이 중요한거니까 다음부턴 꼭 가지고 다녀"

 

처음엔 웃으면서 대답해주다가 지네 치부를 건드리니까 신경질적으로 대답하더군.

 

나가서 그 빌어먹을 현지인 라인 수속인을 쳐다봤어. 그 새끼랑 그 새끼 보스란 찌질이도 나를 쳐다보고 있더라. 불안한 표정으로. 그래서 소리쳤지.

 

"hey be careful! i will watching you!"

 

돌아오는 대답은 "what?" 이 새끼 하나도 못 알아들어. 영어도 졸라 못하면서 어딜 사기치려고 하냐. 그것도 공무원이.

 

그래서 사진을 찍었어. 내가 너 기억하겠다고. ㅋㅋ (사실 사진은 다 흔들렸음)

 

그러니까 그 새끼랑 보스랑 뛰쳐나오드라고. 모 하는 거냐고(했겠지? 인도네시아 말로만 씨불거리니까)

사진 찍으면 안된다고 오피스로 가자며 팔을 거칠게 끄는거야.

 

그래서 내가 "어디에 그런 말이 써있어?" 라고 했더니 또 "what?"

 

너희가 나 짜증나게 했자나 / 왓? / 너 나한테 돈 요구했자나? / 왓? / 너 거짓말 했자나 자주 그러지? / 왓?

 

ㅋㅋㅋㅋ 아 어떻게 이딴 새끼들이 삥을 뜯으려고..

 

여튼 개네도 강한 태도는 못 보이드라고. 우선 지네도 찔리는게 있을테고 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있으니까. (하지만 아무도 도와주진 않았어 한국인 천지였는대ㅜ_ㅠ, 내가 한국말을 안하고 있어서 그랬나?^^)

 

자꾸 끄는 거 짜증나서 휙 밀치니까 자존심은 있는지 지도 살짝 밀치드라. 말은 계속 같은 말 "go office" 뿐.

 

내가 오피스를 왜 가! 여긴 후진국, 인도네시아야. 오피스가서 묶여있으면 비행기 놓치는 건 나라고! 한국이나 호주 같으면 걔네들이 오피스 가자고 못하지. 지네가 문제일으켰는대 어딜 높은사람한테 가. 꼭 바른 처리가 아니더라도 문제만드는 거 싫어해서라도 아래직원을 작살내고 말지. 하지만 인도네시아, 내가 권력이 있는 것도 아닌대 가면 내가 당할 확률이 높지. 그러드라고, 관광객을 봉으로 삼으려고 해서 말야 항상. 공무원들까지도. 그러니 걔들은 사람(외국인들)많은대서 문제커지면 곤란해지지만 인도네시아 사람밖에 없는 오피스에서는 지들이 유리해지는거겠지.

 

아 꺼지라고 나 비행기 타러 갈꺼라고 하고 왔어. 화는 나도.. 뭐 내 말을 이해해야지 욕을 하지.

 

비행기를 타러 갔어. 갔더니.. 3시간 연착될꺼래...

 

왜?! 모른대. 아마 비행기에 문제가 생긴것 같대.

 

하지만 어디서도 방송도 스크린에도(탈 게이트의 조그만 스크린에는 아예 다른 비행기가 적혀있다.. 인터내셔널도 마찬가지구나.. 게이트 항상 틀린 것 뿐만 아니라 스크린에 나타난 정보를 믿으면 안된다는거.)

 

아 젠장.. 뭐 이따위 날이 있어!!

 

하면서 기다리는대.. 3시간이 지나면서 한국 아저씨들의 폭동이 시작됐어. 가끔 인도네시아 말로 따지시고, 여행객들은 영어로 따지는대, 한 아저씨는 열이 너무 받는지 "아니 이 새끼들아, 늦으면 늦는다고 방송이라도 하고 해주고 언제 갈지 모르면 호텔을 잡아주든가 해야지. 계속 기다리게만 하냐 이 십새끼야!" 를 한국말로. ㅋㅋㅋ 영어를 못하시는 분이였음. 나는 그때부터는 재미있었어. ㅋㅋㅋ 결국 비행기는 5시간 연착되고서야 출발하였고.. 나는 가족들을 인천공항에 5시간 기다리게 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