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분해서 죽고 싶었다 #살아있다
좀비 영화 본 적 없는 감독과 제작진이 만든 좀비들도 민망할 #좀비영화
좀비영화는 B급 혹은 호러무비라고 할지라도 그 세계관의 리얼리즘이 무척 중요하다. 그에 따라 관객은 함께 도망치며 공포와 스릴을 느낀다.
하지만 살아있다에는 세계관도 좀비의 특성도 생존의 규칙도 없다.
_ 스포 있음. 하지만 이 영화를 볼 바에는 부산행을 보며 전율하여라.
사람이 일대일 아니 다구리 당해도 이길만큼 연약한 좀비는 왜인지 잠긴 현관문을 괴력으로 열어재낀다.
사람이 낸 소리에 달려드는 좀비는 다른 소리에는 반응하지 않고 보이지도 않는 생존자에게 애타게 손을 뻗는다.
100미터는 떨어진 각 아파트에 살아남은 생존자가 연결된 줄에 음식을 걸면 알아서 반대쪽으로 이동된다.
물이 끊겼지만 전기는 빵빵하고, 인터넷과 전화는 안되지만 뉴스는 매일 티비에서 나온다.
좀비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지들끼리 부딪치고 각기하느냐 바쁘다.
_
세계의 일관성도 없고, 개연성도 없고, 스릴도 없고 공포도 없었다.
그냥 빨리 유아인과 박신혜가 물려 죽고 집에가서 맥주 먹고 싶었을 뿐.
좀비 영화 매니아로서 보았지만.. 그래도 장점은.. 음.... #진라면 #짜파구리 #누텔라 가 좀비를 보면 먹고싶을 것 같다.
강풀의 #당신의모든순간
DEY의 #데드데이즈
같이 비슷한 소재에 훌륭한 원작 웹툰들도 있는데.. 아니 #부산행 도 무서워서 안본 분들이 모여서 만들었는지.
'Review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탈이 아닌 자유가 되길 #델마와루이스 (0) | 2020.07.20 |
---|---|
좀비를 가장한 신파액션극 #반도 (0) | 2020.07.20 |
미친 세상에 복수하는 법 #지구를 지켜라 (0) | 2020.06.29 |
외로운 사람들에게 사랑이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0) | 2020.06.27 |
카메론 포스트의 잘못된 교육 (0) | 2020.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