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 비는 보리의 소원 #나는보리
한적한 바닷마을에 가족들과 오붓하고 따뜻하게 지내던 보리에게 한가지 소원이 생겼다.
소리를 잃게 해주세요.
청각장애인인 아빠와 엄마, 그리고 동생. 가족들 사이에서 보리만이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외톨이였다.
가족들과 함께있는게 너무나 좋았지만 그럴수록 가족들과 다르다는 점이 보리는 외롭게했다.
매일 지나다니는 사원과 파도에 소원을 빌었다. 가족들과 같게 해 달라고.
그리고 어느 날 보리는 소리를 잃었다.
아니 잃은 채 했다.
보리도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 사람들은 보리를 무시한다.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동생이 그랬다.
자긴 학교에서 친구들이 자기를 앞에두고 이야기 할 때, 자기 욕한다고 생각한다고.
그래서 자긴 이야기 없이 할 수 있는 축구가 좋다고.
보리는 알게 되었다.
자신의 귀가 들리던 들리지않던 가족들은 자신을 사랑한다고.
소리와 상관없이 소중한 사람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따뜻한 바닷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듯한 포근한 영화.
윤가은 감독의 따뜻한 어린아이들의 시선도 생각나던 참 좋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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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통한 소통, 말을 통한 대화가 사라진 세계에서 사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아마도 소리와 대화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무인도에 갇힌 듯 외로운 심정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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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나열로 대화하는 수화. 이 영화를 보고 수화의 소통방식에 대해 처음 알았다.
소리를 잃은 사람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선 손 뿐만이 아니라 온 몸을 써서 감정을 표현해야했다.
상대의 눈을 마주보며.
말로 하는 대화와 몸으로 하는 대화.
무엇이 더 자신의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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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송 배우님. 연기도 잘하시고 사랑스러우셔요.
#김진유 감독님. 앞으로도 따뜻한 시선의 영화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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