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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염색체를 잘못 선물받은 아이 #장미빛 내 인생

by 리먼 2020. 1. 23.

염색체를 잘못 선물받은 아이 #나의장미빛인생
바비인형이 좋고, 치마가 좋고, 귀걸이가 좋은 남자아이 루도빅.

잠시의 호기심일 뿐일꺼라는 부모와 신이 실수로 자신을 남자로 태어나게 했다고 생각하는 루도.

옆집 남자애와 결혼하고 싶고, 다른 남자애들과는 조금 다르게 여성스러운 루도로 인해 은근히 압박해오는 이웃들. 앞에서는 웃으며 뒤에서는 동네를 오염시키지 말라며 진정서를 넣는다.

루도는 너무나 외롭다.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들이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도 아무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루도는 노력했다. 축구도 해보려고 했고, 남자답게 여자애한테 고백도 했다. 그러나.. 그럴수록 돌아오는건 상실감 뿐.

이웃들에 의해 동네를 떠나 다른 외진 마을로 이사간 루도와 가족들.

루도는 남자다운 짧은 머리를 하고 낯선 동네에서 길을 거닐다, 한 남자아이를 만나고 그 아이로부터 파티 초대를 받는다.

그 파티에서 남자아이는 공주옷을 입고 있었다. 남성스러운 여자아이였던 그 아이는 알아봤던 것이다. 루도도 자신과 같은 사람인것을.

공주 옷을 입고있던 그 아이는 카우보이 옷을 입고 있던 루도와 옷을 바꿔입는다.

엄마는 새로운 곳에서도 다시 반복될 불안감에 루도를 타박한다.

그러나 곧 엄마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루도를 안으며 말한다.

네가 나의 아들이고 자식이라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어. .

부모도 인간이고 부족한 사람이다.
루도의 외로움과 상실감을 방치했지만. 한 때 루도로 인한 힘듦에 루도에게 폭언을 가했지만.

그래도 그들은 가족이다.
중요한 것이 함께 하는 것임을 아는 루도와 가족들은 함께 온기를 나누며 차가운 바람을 버텨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