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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사랑하지만 헤어져야 하는 #결혼이야기

by 리먼 2020. 1. 1.

서로를 사랑하는 부부의 갈림길 #결혼이야기

찰리와 니콜은 아직, 아니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는 부부다.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는 그들이지만.. 그들의 결혼생활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헐리우드 하이틴 스타였던 니콜. 그녀는 뉴욕에서 유망한 연출가인 남편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간다.

극단도 연출가인 남편과 주연배우인 자신도 연극계에서 인정을 받지만.. 니콜은 자신이 놓고 온 것을 다시 찾고 싶다. 남편의 그늘아래 예술인이 아닌, 주체적인 배우, 헐리우드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었다.

니콜은 그걸 위해서 다시 LA, 헐리우드로 와야만 했다. 하지만 찰리는 자신의 모든 것인 연극이 있는 뉴욕을 떠날 수가 없다.

헐리우드를 떠나 새로운 것을 찾아 찰리와 함께 뉴욕에 왔지만, 다시 찰리와 함께 헐리우드로 돌아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 아니 불가능했다.

그래서 니콜은 찰리와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찰리를 여전히 너무 사랑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찰리를 떠나야만 했다.

자신으로 인해 찰리가 받을 상처가 너무나 아프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그리고 자신의 이런 마음을 알기에 니콜은 변호사를 선임한다. 자신의 마음이 약해질 것을 알기에. 차라리 변호사가 소송을 걸어 이 일을 자신이 취소할 수 없게.

니콜과 찰리는 여전히 사랑하지만.. 소송을 진행하고 법정에서 서로를 흠잡는다. 그렇지만 그들은 아직도 서로를 세상 누구보다 아낀다.

마음에도 없는 말로 서로의 마음에 지워지지 얺을 상처를 남기지만..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대화하고 키스로 인사를 나눈다.

결국 니콜과 헨리는 헤어졌다.
그들의 아이 헨리는 니콜과 LA에서 살게되고, 찰리는 작품을 연출하면서 헨리를 보기위해 뉴욕과 LA를 왕래한다.

그렇게 1년. 니콜은 새로운 애인이 생겼고, 찰리는 헨리 옆에 있기 위해 뉴욕을 떠나 LA의 한 예술센터에서 근무하기로 한다. 니콜이 그렇게 원해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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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서로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서로에게 상처주고 싶어하지 않는지.. 정말 담백하고 담담히, 그리고 사실적으로 연출한게 넘 좋았다. 너무 공감도 되었고.

연출뿐만 아니라 정말 #스칼렛요한슨 이랑 #아담드라이버 연기 너무너무 좋았다.

조용히 돌아서서 걸어가면서 조금씩 붉어지는 눈가. 아이 옆에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며 또르르 흘러 내리는 눈물.

슬픔을 표현하는게 아니다. 꾹꾹 잠그고 있던 슬픔이 흘러 한방울씩 떨어지던 모습에 가슴이 미어졌다.

애초에 다른 사람이 서로를 사랑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이 달랐다.

그렇기에 그들은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헤어졌다.
그렇게 그들은 가족이 아닌, 남이 되었다.

#marriage_story
#노아바움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