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작이라는데 왜인지 얼마전에 극장에서 개봉해서 봤다.
리즈시절 조셉고든래빗의 퇴폐미를 보고 싶다면 추천. 매우 껄끄러운 장면들이 많이 나오고, 특히 동성애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은 절대 비추.
개인적으론 무척 힘들었지만 배운 것도 많은 것 같은 좋은 영화였다.
스포 가득>
같은 기억을 가진 두 소년이 있었다. 한 소년은 외면하였고, 한 소년은 몸을 맡겨버렸다.
그 기억은 어릴 적 리틀야구 코치에 이끌린 동성 성교의 경험. 닐은 동성애자들과 돈을 받고 성교를 즐기는 게이가 되었고, 브라이언은 그날의 기억이 사라졌고 외계인이 실험 후 자신의 기억을 지웠다고 믿었다.
닐은 심장 대신 블랙홀을 가진 채 바람에 꺼질 촛불처럼 위태로웠고, 브라이언의 외계인과 외계인이 그날 지워버린 자신의 기억에 몰두한다.
그리고 둘은 다시 만났다. 기억의 시작이였던 캔자스의 작은 마을에 있는 리틀야구 코치의 집에서.
*동성애란 선천적인 걸 수도 있지만 후천적인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치를 통해 그런 경험을 하지 않았다면 닐도 동성애자가 안되지 않았을까?
*두 소년 다 아버지의 존재가 부재다. 닐은 자신보다 남자를 우선순위에 두는 엄마보다 자신을 아껴주는 코치에게서 온기를 받았고(그래서 성교도 아버지 같은 사람하고만 하는 듯 하다), 브라이언은 자신의 사라진 기억과 함께 떠나간 아버지를 미워하면서 그리워하는 듯 하다
*브라이언의 외계인에게 죽었다는 소의 성기에 손을 집어넣다가 코피를 흘리며 기절했다. 어릴때 기억을 잃었을 때 처럼. 코치의 항문에 작은 주먹을 넣었을때의 기억이 이 미스테리어스스킨을 다시 접하면서 플래시백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