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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MAN/Diary

반지하 창문 앞 화단 없앴어요

by 리먼 2017. 4. 16.
반지하에 2년이 넘게 살면서
창문을 한번도 열지 못했었습니다.

창문을 열면 공기가 환기되기보다
더러운 먼지만 들어올꺼 같아서였죠.

가장 큰 이유는 창문을 막고있는 화단나무들. 기본적으로 창문을 막고 있어 공기순환도 막고 답답하고요. 화단 나무와 흙은 날려온 다양한 쓰레기를 품고 있다가 집 안으로 오염물질을 뿌려내고 있는 형태였죠. 가끔 개미나 벌레들도 창틀로 넘어오고요.

그래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나무를 제거하고 화단을 메워버리기로 했습니다!


일단 나무를 삽질로 푸악푸악 제거

그리고 근처 철물점에서 사온 벽돌을 깔았어요. 처음에 50장 사왔다가 택도 없어 70장 추가구입.. 했는데 18장 남아서 총 102장 벽돌이 깔렸네요.

벽돌이랑 시멘트 사다 나르는게 또 큰 일 이었죠. 덕분에 차가 난장판.. ㅜㅠ

벽돌 장당 200원*120 = 24000원
몰탈시멘트 40키로 = 5000원
시멘트 바르는거 도구 = 3000원
(굳이) 삽 = 6000원

총 38000원이 들었네요

몰탈시멘트 사서 대충 섞어서 해봤는데
은근히 쉽고 재밌던데요? ㅎㅎ
휘휘 섞으면 미숫가루 섞는 느낌나고 빙글빙글 풀어내는게 빠져듬


시멘트 섞는 나를 구경하는 지나가던 진돌이


시멘트 바르기 완성~!

지금 저 끝에 벽돌놓은곳에는 시멘트 흙 그대로 두었어요. 모서리라 벽돌깔기 애매하기도 하고, 꽃이라도 한송이 피어나면 좋을 것 같아서^^